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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미술관·도서관·공원 등 '청년 맞춤형' 예식공간 제공
개방일 제한·수용인원 적어…피로연 장소 부족 등 지적도
정부가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공공시설 추가 개방을 통한 청년 맞춤형 예식공간 제공방안'에 따르면 지자체·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시설 48곳이 맞춤형 예식 공간으로 제공된다.이번 대책은 지난 3월 발표된 '청년친화 서비스 발전방안'의 후속 조치다.
구체적으로 △국립중앙박물관(서울) △국립민속박물관(서울) △국립현대미술관(과천) △국립중앙도서관(서울) △중앙교육연수원(대구) 등 국립시설이 개방된다.
아울러 △내장산 국립공원 생태공원 △덕유산국립공원 잔디광장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탐방안내소 등 국립공원 야외공간도 포함됐다.이와 함께 △한수원고리본부(부산) △세종 호수공원 등도 예식장으로 개방된다.
정부가 개방한 곳들은 1000만원 안팎의 민간 예식장 대관료에 비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편이지만 수용인원·개방일이 제한적이고 피로연 장소가 마땅치 않단 문제가 있다.
가령 상당한 수요가 예상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내년 3월부터 토요일만 대관할 수 있다.수용인원은 100명,대관료 0원이다.피로연의 경우 관람객 식당을 활용하게 된다.국립현대미술관은 금요일만 사용이 가능하다.수용인원은 50명으로 적은 편이다.대관료는 56만원이고 피로연은 아예 불가하다.이 밖에 세종호수공원은 주말에 사용 가능하고 수용인원은 300명,사용료는 0원이지만 피로연이 불가하다.
그동안 일부 공공시설이 예식 공간으로 개방됐지만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도 있다.이에 정부는 '공유 누리' 홈페이지에서 각 시설별 이용금액,마작 점수표수용인원,피로연 가능 여부 등 정보를 조회한 후 원하는 장소와 대관 일자를 선택해 예약하도록 한다.다음 달부터 국립공원·지자체 시설 등 80개소에 대한 검색·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 공공기관 시설 등 60여개 공간도 추가한다.
또한 청년층의 선호와 개별 공간의 특성에 맞는 예식이 이뤄지도록 서비스 모델을 개발,마작 점수표관련 기관 및 민간 업체에 제공한다.식장 꾸밈·식음료 제공 업체 등에 대해서도 지자체와 협력 아래 지역별 업체에 대한 정보를 안내한다.이와 함께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한 시설 사용료 감면 관련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정부는 "앞으로도 대국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청년이 원하는 공간을 발굴,마작 점수표2027년 말까지 200개소 이상의 공공시설을 예식 공간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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