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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생존율.췌장암 16.5% vs 위암 78.4%

췌장암 예방을 위해 육류 중심의 고지방-고칼로리 식사를 피하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 비만을 조절하는 게 좋다.당뇨가 있으면 췌장암 위험이 높아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암이 무서운 이유는 언제든지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해당된다.갑작스런 심정지(심장마비)도 그 중 하나다.특히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꼽히는 췌장암,폐암,간암 등에서 심장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암 환자는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정지가 생길 위험이 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췌장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암 투병 중 심정지 생길 위험.췌장암 7.59배로 가장 높아

국제학술지 'BMC 캔서'(BMC cancer) 최근호에 암 환자는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정지(심장마비)가 생길 위험이 3.18배 높다는 논문이 실렸다.암 종류 별로 보면 췌장암 환자가 심정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7.59배로 가장 높았다.다음으로 폐암(7.29배),담관암(6.18배),맞고 만 있다간암(5.86배) 등의 순이었다.이 논문은 40세 이상 한국인 545만명을 대상으로 최대 4년 동안 추적 관찰한 대규모 연구 결과다.

젊은 암 환자의 심정지 위험이 더 높은 점도 눈에 띈다.40대 7.52배,슬롯 메가웨이50대 6.66배,60대 4.58배 순이었다.암 환자가 심정지 위험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암이 생기면 심장 혈관을 막는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일부 항암제 등은 심장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암 치료 과정에서 신체 기능 및 면역력 저하,음식 섭취 문제,신체 활동 부족 등이 겹쳐서 심장 혈관에 부담을 준다는 의견도 있다.

5년 생존율 "너무 차이 커".췌장암 16.5% vs 위암 78.4% vs 대장암 74.6%

췌장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은 수술뿐이다.예전에는 절제술로 인한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이 높았지만,최근에는 수술 기법과 수술 후 환자 처치 방법이 많이 발전해서 대부분 안전하게 시행된다(국가암정보센터 자료).그러나 췌장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16.5%에 불과하다.위암 78.4%,대장암 74.6%에 비해 차이가 많이 난다.

여성 환자 4695명 "너무 많아".이 중 간접흡연의 피해자는?

췌장암의 최대 위험 요인은 흡연이다.2022년 신규 환자 9780명 중 남성은 5085명,여성 4695명으로 큰 차이가 없다.여성 환자는 나이 70~80대 비흡연자가 많다.집,식당에서도 자유롭게 담배를 피웠던 시절의 간접흡연 피해자로 보인다.필터를 통하지 않은 담배연기에 발암물질이 더 많다.이밖에 당뇨병,비만 등 식사 관련성이 커지고 있다.없던 당뇨가 갑자기 생기거나 악화되면 췌장암 검진이 필요하다.만성 췌장염,유전,음주 등도 영향을 미친다.

복통,체중 감소,황달.증상은?

췌장암의 증상은 복통,체중 감소,황달 등이다.가장 중요한 증상은 통증으로 90%의 환자에서 나타난다.하지만 초기의 증상이 애매해서 그냥 넘기는 사람이 많다.명치(가슴골 아래 가운데)의 통증이 가장 흔하지만 복부 어느 곳에든 생길 수 있다.췌장은 등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허리 통증도 느낀다.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꽤 진행된 경우다.다른 암도 그렇지만 췌장암은 일찍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높다.평소 위험요인을 피하고 내 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