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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TV 시장 이끌 트렌드는 '거거익선'
中 100형 이상 주도…삼성·LG도 신제품 출시
TV 시장 침체에도 초대형 TV는 고성장 전망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2025'에서 선보인 115형 '슈퍼 빅 TV'.(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올해도 세계 TV 시장은 '거거익선'(巨巨益善·크면 클수록 좋다는 뜻)으로 통하는 초대형 제품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판매된 TV의 평균 크기는 52.4형으로,온라인 블랙잭 포커전년 대비 1.1형 증가했다.

국내도 거거익선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누적 기준 회사의 TV 판매량 중 75형 이상 비중은 45% 수준이다.특히 80형 이상도 전체의 21%로 집계됐다.시중에서 판매되는 TV 다섯 대 중 한 대가 초대형 TV인 셈이다.

초대형 TV 시장은 압도적 크기의 화면이 주는 몰입감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판매 성장세가 꾸준하다.

특히 LCD(액정표시장치) TV용 패널 시장을 장악한 중국 업체들이 제조 기술 발전과 중국 당국의 보조금을 업고 가격 공세에 나서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중국의 하이센스는 지난해 116형 TV를 선보였으며,TCL도 115형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삼성전자,마카오 슬롯머신 방법LG전자도 이에 맞서 초대형 TV 제품을 출시하며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를 통해 15인치 초대형 화면을 갖춘 '슈퍼 빅 TV(Super Big TV)'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 시켰다.삼성전자는 98인치 모델부터 100인치 모델에 이어 올해 115인치 모델까지 초대형 라인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LG전자도 올해 신제품 라인업에 100형 QNED(퀀텀나노발광다이오드) TV를 선보였다.

업계에선 그동안 초대형 TV 제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으나,최근에는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부피와 무게 등 악조건의 물류 상황에도 중국 업체들이 100형 이상 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LG전자에서 TV 사업을 이끄는 박형세 MS사업본부장(사장)은 CES 2025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 업체들이 110,116형 TV 위주로 전시했는데 쫓아갈 것인가,한국 무료티비사이트(쫓아간다면) 어디까지 갈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초대형 TV 시장은 아직 판매 비중은 크지 않지만 단가가 압도적으로 높고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초프리미엄 시장인 만큼 업계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 중이다.

시그마인텔은 올해 80형 이상 TV의 글로벌 출하량이 930만대로,지난 2022년 310만대 대비 3년 만에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전 세계 TV 시장은 소비 침체로 인해 정체 수준이지만,초대형 TV 시장은 앞으로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10.5%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뉴시스]LG전자는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와 QNED 에보 등 LG TV 신제품을 13일부터 홈페이지(LGE.COM)에서 판매한다.오는 20일부터는 LG전자 베스트샵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사진=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