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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내일 집단휴진 계획대로 진행"
정부,비상진료체계 강화…광역별 당직기관 편성
[앵커]
서울대 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합니다.대한의사협회도 내일 전국적으로 집단 휴진을 예고했습니다.집단행동이 의료계 전반으로 확산할 조짐이 보이자 정부는 오늘부터 비상진료체계를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또,월드컵 심판매수대학병원장들에게 교수 집단 휴직으로 손실이 발생하면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라고 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 의대 교수 529명이 오늘부터 무기한 전면 휴진에 참여합니다.
전체 교수의 54.7%로 절반이 넘습니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과 강남센터 운영이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다만 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휴진 기간에도 진료가 꼭 필요한 중증·희귀질환자 진료를 하기 때문에 실제 진료 감소는 40%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대에 이어 대한의사협회를 필두로 여러 의대교수 단체 등도 내일 하루 '집단 휴진'에 나섭니다.
의사협회는 정부에 세 가지 요구안을 제시하고 어젯밤까지 답을 요구했습니다.
의대증원안 재논의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수정,월드컵 심판매수전공의 행정명령 취소 등 3가지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불법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 요구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오늘부터 '중증 응급질환별 전국 단위 순환 당직제'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충청권·전라권·경상권 등 4개 광역별로 매일 최소 1개 이상의 당직 기관을 편성해 24시간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대학병원장에게 일부 교수들의 집단 진료 거부에 대한 불허를 요청했고,교수 집단 휴직으로 병원에 손실이 발생하면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라고 했습니다.
또 병원에서 집단 진료거부 상황을 방치하면 건강보험 선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의사 집단행동으로 피해를 본 환자가 보건복지상담전화 '129'에 신고하면,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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