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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10년 전 베팅 유리한 고지…우리 칩 가장 경제적"
주주들,2022년 월드컵 개최지12명 이사 후보와 임원 보상안 등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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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2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은 새로운 발표가 나오지 않으면서 별다른 임팩트 없이 끝났고,2022년 월드컵 개최지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2%가량 하락했다가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서며 0.25% 상승 마감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선 이후 처음 열린 주총이다.작년 주총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약 200% 급등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주총에 참석해 그의 발언에 관심이 쏠렸다.
주총은 약 30분간 진행됐고 주주들은 이사회에 추천된 12명의 이사 후보 전원과 임원 보상안을 승인하고 PwC를 회사 감사로 임명했다.
황 CEO는 주주들의 몇 가지 질문을 받고 답하는 것으로 주총을 끝냈다.
그는 "10년 전 수십억 달러의 AI 투자와 수천 명의 엔지니어 팀을 중심으로 한 베팅 덕분에 현재의 AI 칩 분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또 엔비디아는 이미 게임 중심에서 데이터 센터 중심의 회사로 '변신'했다며 "산업용 로봇과 같은 새로운 AI 시장 창출을 모색하고 있고 이를 위해 모든 컴퓨터 제조업체 및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AI 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2022년 월드컵 개최지엔비디아의 칩이 '가성비'가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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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엔비디아의 AI 칩이 "총소유 비용(total cost of ownership)이 가장 낮다"며 다른 회사의 칩이 더 저렴하다고 해도 엔비디아 칩은 성능과 운영 비용을 고려했을 때 더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엔비디아 플랫폼은 주요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컴퓨터 제조업체가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어 개발자와 고객에게 매력적인 설치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양자 컴퓨팅 계획에 대한 질문에 "실용적인 양자 컴퓨팅은 아직 몇십 년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양자 컴퓨팅이 실용화되더라도 기존 컴퓨팅 기술과 함께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AI 칩 수요에 대한 대처와 관련해서는 "(엔비디아는) 탄력적인 공급망을 위한 전문성과 규모를 갖추고 있다"며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거나 제조 용량을 유지하도록 선결제(prepay)를 통해 공급망을 확보하고 수요를 맞출 수 있다고 자신했다.
회사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황 CEO는 2024 회계연도 동안 총 3천400만 달러의 보상 패키지를 받았다.이는 전년보다 약 60% 늘어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