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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유흥업소에‘비밀방’차려
베트남인 30명등 41명 檢 송치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경기 수원시와 인천 일대 유흥업소에서 케타민,엑스터시 등을 유통하거나 판매한 19명과 매수자 21명,장소 제공자 1명 등 총 41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해 검찰에 송치하고 이 중 15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검거된 유통책 중 인천 계양구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한국인(37)은 전기밥솥 안에 마약류를 보관하고‘전화 예약제’로 마약을 팔아 대금은 현금으로 받았다.인천 서구에서 노래연습장을 운영하는 베트남 출신 귀화자(44)는 업장 안에 일명‘비밀방’을 차려놓고 6회에 걸쳐 마약 투약 장소와 도구(빨대,접시)를 제공했다.
검거된 41명 중 30명은 베트남인,4명은 베트남 출신 귀화자였다.이들은 같은 베트남 출신이라는 유대감으로 상호 신뢰를 쌓은 후 점조직 형태로 마약을 거래했다.경찰은 총책 베트남인(25)이 베트남으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추적하고 있다.나머지 7명은 한국인이었다.
경찰은 이들이 보관하던 케타민 207g,엑스터시 1246정,파워볼실시간커뮤니티 더블유토토합성대마 20mL 등 시가 6억1200만 원 상당의 마약류와 현금 2459만 원을 압수했다.이는 성인 8000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경찰은 압수한 현금 및 피의자 명의 예금,원주쌀 토토미영치금,아시안게임 육상 금메달자동차 등 총 6440만 원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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