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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캐피탈은 이지서티 경영권 인수를 위한 펀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지분 전량 기준 매각가는 350억원 수준이다.
이지서티 최대주주 측이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회사를 기존 기업과 독립적으로 분리한 뒤 사업회사를 매각하는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인적분할을 통해 현금성자산을 기존 기업에 남기고 분할된 사업회사만 팔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이지서티는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상용화한 개인정보보호 전문기업이다.2002년 설립된 이지서티는 2023년 7월 기업공개(IPO)에 나섰지만 기업가치 등의 문제로 상장 일정이 지연됐다.이후 최대주주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말 기준 이지서티의 주요 주주는 심기창 의장(82.78%),김동례 대표이사(6.5%),드퀘 슬롯머신키움-신한이노베이션 제2호투자조합(5.5%)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인수 추진은 타임폴리오캐피탈 산하에서 첫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도전으로 펀드레이징(자금 모집) 작업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다만 현재 출자자(LP)를 설득하지 못해 펀딩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IB 업계 관계자는 "이지서티 최대주주가 사업을 그만하고 투자금 회수(엑시트)하고 싶어하는 상황인 만큼 LP들도 투자의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폴리오캐피탈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2022년 10월 설립됐다.주로 비상장 회사에 투자해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주로 설정하고 있으나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PE본부도 합류하면서 경영참여형 투자도 단행한다.
이지서티는 한국에너지공단 등 공공기관과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에 보안 솔루션을 공급해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분야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대표 서비스로는 △개인정보 가명·익명·결합처리 솔루션 아이덴티티 실드 △비정형 개인정보 필터링 솔루션 유 프라이버시 세이퍼 △개인정보 접속기록관리 솔루션 UBI 세이퍼-PSM 등이 있다.이지서티의 2023년 매출은 107억원으로,다트게임기2022년 134억원 보다 19.5% 감소했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전년(78억원)보다 39.3% 줄어든 상황이다.
타임폴리오캐피탈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잘 모르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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