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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취임 2주년 후반기 시작”
“전부터 나와 달라는 요청 있었다”[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튜브를 통해 시장의 하루 일과 등을 공개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공개된 36분 분량의 영상에는 서울시정을 총괄하는 오 시장의 일과와 인터뷰가 상세히 담겼다.구독자 99만명을 보유한‘휴먼스토리’는 다양한 사람들의 성공·실패 노하우를 보여주는 채널로,2002 월드컵정치인이 출연한 것은 오 시장이 처음이다.
영상은 오 시장이 오전 5시 50분께 가족과 함께 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러닝셔츠 차림으로 제작진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오 시장은 오전 6시 공관을 나와 차를 타고 신문 스크랩을 읽으며 이동,남산공원에 도착해 출근 전 운동을 즐겼다.
그는 “하루에 1시간 정도는 운동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평생 습관”이라며 “운동이 끝나면 차에서 정장으로 갈아입고 출근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장은 무슨 일을 하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천만 서울 시민이 먹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주말에 가족과 함께 즐기는 것 등 하루 일상 중 서울시가 개입하지 않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시청에 도착한 오 시장은 오전 간부회의와 기자 설명회,2002 월드컵어린이 행사에 이어 낮 12시에는 성과를 낸 부서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오후에는 풍수해 대비 현장 점검,2002 월드컵부서 현안 보고,광화문광장 행사 참석 등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저녁식사는 마지막 일정인 서울시립대 강연을 위해 이동하며 김밥으로 해결했다.오 시장은 꿈을 이루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특별한 게 있을 수 있겠느냐”며 “노력한다고 다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노력하지 않고 성공하는 사람은 또 없다.평범한 데 진리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의 출연과 관련해 “전부터 나와 달라는 요청이 있었는데 정치인은 처음이라 고민하다가,2002 월드컵취임 2주년 후반기 시작이라 시민들에게 서울시장의 하루를 보여주기 위해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