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인사 파행으로 불러일으켜 시민 안전 위협’규탄 민노총·포항 공무원 노조 피해 상황 파악 및 집단 행동 검토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가 11일 포항시청에서 최근 발생한 포항시 인사 중단 문제와 관련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신동우 기자
포항시의회 파견직 수용 거부로 발생한 포항시 인사 중단 문제(매일신문 10일 보도 등)와 관련,버핏 나이포항 지역 시민단체들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사퇴 촉구에 나섰다.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는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일만 신임 포항시의회 의장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파행 운영으로 민의의 산실인 시의회의 풀뿌리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김 시의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앞서 포항시와 시의회가 공무원 파견 명단을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본인이 원하는 인사를 주지 않았다'라는 이유로 파견 철회를 하는 이해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독단으로 시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주고 있다"면서 "시의회가 파행 운영되고,버핏 나이포항시 인사까지 파행시켜 행정의 공백을 가져오게 하는 것은 결국 포항시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대변해야 할 시의회가 특정 정당의 전유물로 전락하는 것은 곧 민의의 산실인 의회가 포항시민의 의회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포항시민들은 김일만 시의장에게 시의회의 파행 운영과 포항시 인사 파행으로 인한 행정 공백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동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는 "2년 밖에 안 되는 임기에 무소불위의 권력인 양 착각해 칼춤에만 몰두하는 것은 심각하게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임을 명심하기를 바란다"며 "포항시의회와 포항시의 파행을 일으켜 행정 공백을 자초한 김일만 신임 포항시의회 의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목소리를 높였다.
송무근 민주노총 포항시지부장 또한 "실제로 이번 호우경보에 형산강물이 넘칠 때 현장을 지휘해야할 수장(읍면동장)들이 인사 적체로 임명조차 못됐다.시민들의 안전과 불편을 볼모로 오로지 알력싸움에 나서는 동안 발생한 이 피해를 누가 어떠한 형태로 책임질 수 있겠나"며 "더 이상 시민들이 분노하고 개탄할 일이 자행되지 않도록 포항시 공무원 노조와 함께 힘을 합쳐 현재까지의 피해 조사와 향후 행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버핏 나이당초 포항시는 오는 8일 하반기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포항시의회가 당초 협의된 파견직 공무원 명단을 거부하고 특정 인물의 파견을 요청하면서 5급 이하 인사 전체가 모두 멈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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