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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사태(이하 H지수 사태)를 계기로 ELS와 ETF 이미지가 엇갈린다./사진=뉴시스 홍콩H지수 사태(이하 H지수 사태)로 ELS 시장이 위축하는 가운데 동일 지수 추종 ETF(상장지수펀드)는 높은 수익률로 투자자들이 주목한다.ELS와 ETF 모두 지수 하락에 따른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지만 판매 과실로 정반대 이미지가 강해지는 양상이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실적은 약 1조26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1조7697억원에 비해 28.2% 감소했다.H지수 사태 여파로 지난해 2월 1조220억원까지 주저앉은 뒤 1조~1조3000억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H지수 사태'는 홍콩 항셍지수 하락에 따라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을 원금 보장인 것처럼 설명해 벌어진 불완전판매 논란이다.지난해 초까지 항생지수가 폭락해 대규모 원금 손실이 확정되면서 금융사들과 소비자 간 책임 공방이 벌어졌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H지수 사태 대응을 위해 ELS 판매 제한 카드를 꺼냈다.금융위는 지난 26일 'H지수 ELS 현황 및 대책' 발표를 통해 은행 ELS 판매 채널을 거점 점포로 제한했다.앞으로 전국 점포 5~10%(200~400곳)에서 전문성을 갖춘 전담 직원만 ELS를 판매할 수 있다.고객도 전액(100%) 손실을 감내하겠다고 동의하지 않으면 구매할 수 없다.
반면 홍콩H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은 중화권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관심이 높다.삼성자산운용 KODEX 차이나H는 지난달 28일 기준 1년 수익률이 69.9%이었다.같은 중국 테마인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차이나항생테크레버리지(합성H) 역시 전체 ETF 가운데 연간 수익률(115.3%)로 1위다.홍콩 증시 기술주 상위 종목을 담은 항셍테크 지수를 2배 추종하는 ETF다.
증시에 상장해 주식처럼 거래하는 펀드인 ETF는 개별 증권사에서 직접 투자해야 하는 증권인 ELS보다 접근이 쉽고 구조가 단순하다.다만 지수하락에 따른 원금 손실 가능성이 더 낮다고 하기만은 어렵다.ELS는 ETF와 달리 기초자산 가격이 일부 내려도 수익이 발생하도록 설계됐다.하락에 대응해 원금이 상환되는 조기상환 장치와 원금 지급형,호놀룰루 카지노주식 지급형 등도 있다.
가령 지난달 27일 발행된 미래에셋증권(ELS)35898은 매월 수익 평가일에 AMD·테슬라·엔비디아 중 어느 한 종목 마감 주가가 투자 시점보다 45%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1.68% 수익이 생긴다.연간으로 환산하면 20.16% 수익률이다.투자 6개월 뒤에 세 종목 주가가 최초가보다 10% 이상 하락하지 않았으면 원금을 투자자에 상환한다.
12개월 뒤엔 15% 이상 하락,포커 그림18개월 뒤에는 20% 하락 등으로 조건이 5%씩 완화한다.만기인 3년이 되는 날에는 35% 이상 하락하지 않았으면 3년간 연 20.16% 수익을 얻고 원금을 돌려받는다.3년간 어느 한 종목이라도 주가가 65% 이상 하락했을 때는 주가가 가장 낮은 종목 주식 일부를 제공한다.평가액이 주식 1주에 못 미치면 현금 지급한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펀드와 ELS 차이보다 투자 대상 차이에서 위험도가 달라지기도 하고 H지수를 포함한 ELS 내에서도 손실이 안 나는 상품들이 있다"면서 "어떤 금융 상품이 더 위험한지 일괄적으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