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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대비 92.5kg 늘어 총 274.8kg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농도 60% 우라늄의 비축량을 지난 3개월 간 274.8kg까지 늘렸다고 파악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확인한 2건의 IAEA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의 60% 농축 우라늄은 지난해 11월 보고서 수치보다 92.5kg 늘어나 274.8kg에 달했다.90%로 추가 농축시 핵무기 6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란은 매달 60% 농축 우라늄을 6~9kg 생산했다가 최근 속도를 높이기 시작해 월 35~40kg로 증가했다고 한 고위 외교관은 전했다.
IAEA는 이란의 미신고 시설에서 검출된 우라늄 흔적 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명시하며 "이란은 핵안전조치협정에 따라 필요한 모든 핵물질,마작 퐁활동,보바다 카지노시설을 신고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IAEA의 평가와 일치하지 않는다.이에 따라 관련 조사는 교착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란은 2015년 체결된 미국·독일·프랑스·영국·중국·러시아와의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따라 저농축 우라늄만 202.8㎏까지 비축할 수 있었다.JCPOA는 이란의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JCPOA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며 사실상 무효화됐다.이에 이란은 우라늄 농축도를 60%로 올리고 비축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트럼프는 2기 행정부 들어서도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최대 압박 정책을 시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핵 위협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다만 유럽은 오는 10월 JCPOA 만료 전에 미국이 이란 핵 개발에 대한 새로운 제한 조치를 협의하거나 기존 합의를 기반으로 모든 제재를 복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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