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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지방도시 연대 올림픽”
이를 위해 해양 스포츠 종목이 열리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전북 전체를 아우르는 도로·공항·항만·철도 등 인프라 확충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일각에선 2년 전 파행으로 끝난‘새만금 잼버리’를 언급하며 “예산 낭비” “국제적 망신” 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이에 전북도는 잼버리 악몽을 교훈 삼아 도지사가 의사 결정권을 쥐고 최소 비용으로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방침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1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전주 올림픽’의 국제 경쟁력에 대해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제시한 올림픽 핵심 어젠다는 지속 가능성,비용 효율성,사회적 영향 등 세 가지”라며 “이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전북이 주도하는‘지방도시 연대’올림픽”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지금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경쟁력”이라며 한국의 맛과 멋을 뽐내는‘문화 올림픽’에 무게를 둔 유치 전략을 제시했다.
“잼버리 교훈… K-컬처 심화 과정 준비”
김 지사는 천문학적인 올림픽 예산과 사후 관리 비용에 따른‘승자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 “37개 경기장 중 4개만 신축하고,33개는 기존 시설이나 임시 시설을 쓰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전체를 하나로 보면서 접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시 시설조차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재설계할 생각”이라고 했다.
서울과 올림픽을 공동 개최할 가능성에 대해선 “두 도시를 놓고 단독 개최 방안으로 대의원 총회에서 의결됐기 때문에 다시 공동 개최를 얘기하는 것은 대의원들 뜻에 반하는 것이어서 당장은 생각하지 않겠다”면서도 “다만 국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이사회에서 많은 분이‘공동 개최하는 게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유치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는 의견을 주신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기존 틀을 현저히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한체육회와 논의해 나가겠다”고 여지를 뒀다.
“평가위원‘새만금은 올림픽 위해 준비된 도시’”
김 지사는 그러면서 “(올림픽 유치가) 새만금에서 현재 진행 중인 SOC가 차질 없이,가능하면 조기에 완공되는 것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공항을 비롯해 신항만,지역 간 연결도로 등을 열거했다.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 사업은 새만금개발청이 국비 등 1조1287억원을 들여 산업단지·스마트 수변도시·관광레저용지 등을 국도 12·30호선과 연결하는 왕복 6차선 도로(총연장 20.76㎞)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올해 하반기에 착공,2030년 개통이 목표다.
광주시도 지지…오세훈 “최선 다해 돕겠다”
전북의 국내 후보 도시 선정에 힘을 보탠‘지방도시’들도 올림픽 유치 활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광주광역시는 시가 보유한 국제양궁장·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을 전북도가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 승인을 공식화했다.앞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김태흠 충남지사,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국내 올림픽 후보지 선정 투표 과정에서‘전북 유치를 지지한다’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 전북이 총 61표(무효표 1표 포함) 중 49표를 얻어 11표를 받은 서울을 꺾는 데 일조했다.오세훈 서울시장도 페이스북에 “서울은 지금까지 쌓아온 IOC 관련 접촉 채널과 네트워크를 통해 최선을 다해 (전북을) 돕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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