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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5G 특화망 레드캡(P-5 RedCap,Private 5G Reduced Capability) 기술 실증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5G 특화망은 특정 기업이 사내 또는 특정 구역 내의 통신을 위해 해당 구역 내에 별도의 기지국(무선통신을 위해 네트워크 단말기를 연결하는 설비)을 설치하고 별도의 통신 주파수 대역을 활용,외부 인터넷·모바일 사용자와 통신 간섭이 발생하지 않는 전용 통신 체계다.
양사는 올해 1월부터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 테스트베드에서 삼성전자의 전용 기지국(Radio)과 통합관리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5G 특화망 레드캡 인프라 설비를 바탕으로,현대차가 직접 설계한 완성차 검사 단말기를 활용해 공장 내에서 운용할 장비와의 통신 성능에 대한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5G 특화망 레드캡은 통신 단절·지연이 거의 없고 초고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어 스마트 제조 혁신에 필수적인 다량의 산업용 로봇이나 무선장비에 대한 중앙집중적 통제를 가능케 한다는 설명이다.아울러 이용 범위와 목적을 특정해 사용자의 특성과 니즈에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어 안정적인 통신환경 구축과 운영·관리도 지원한다.
기존에는 자동물류로봇(AGV·AMR) 등 고성능과 고신뢰성을 요구하는 한정적인 장비에만 5G 특화망을 적용했지만,게임중독 증상레드캡 기술을 도입해 차량 검사 장비,소형 무선 공구,카메라,태블릿PC 등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장비까지 끊김 없는 고속 무선통신으로 제어가 가능해진다.
현대차는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울산 EV 전용 공장에도 5G 특화망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이번 실증을 통해 새로운 스마트 제조 솔루션으로 제시된 5G 특화망 레드캡 기술도 양산성을 확보해 울산 EV 전용공장을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공장으로 확대 전개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에 사용된 삼성전자의 5G 특화망 전용 솔루션은 최신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표준의 레드캡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공장 내 단말의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다.업로드 비중을 일반 5G 통신망 대비 2배 이상 확대해 공장 내 다양한 IoT 단말기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전송 가능하며 전용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손쉽고 자동화된 운영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한편 현대차와 삼성전자는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IT·전자 박람회‘MWC25 바로셀로나’에서 삼성전자 전시 부스 내에 특별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주요 기업고객 및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술검증 결과와 양산차 제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5G 특화망 레드캡 통신 체계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