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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위 영화숙·재생원 암매장 발굴 촉구
현장 목격자 38명,직접 동원자도 12명
“젖소가 죽으면 울고,원생이 죽으면 박수를 쳤다.”
인권유린으로 악명 높았던 부산의 부랑인 수용시설 영화숙·재생원 원생들 사이에서 이순영 원장이 했다고 널리 알려진 말이다.원생이 죽으면 시신을 암매장하여 사망자 처리를 하지 않으니,정부로부터 급식비·피복비·난방비 등 보조금 지원에 변동이 없지만 실제 인원은 줄어 각종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실제 폭행이나 질병으로 죽은 원생은 젖소보다 못한 대접을 받았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26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중앙대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시와 함께‘영화숙·재생원 인권침해 사건 진실규명 결정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전날 오후 제99차 전체위원회에서 진실규명(피해자 확인)으로 의결된 영화숙·재생원 사건을 과거 시설이 운영되던 부산에서 피해자들과 함께 상세하게 알리는 자리였다.
진실화해위가 신청인 10명과 직권조사 대상자 171명 등 총 181명에 대해 진실규명(피해자 확인) 결정을 내린‘영화숙·재생원 인권침해 사건’에서 가장 충격적인 조사 결과는 주검 암매장이다.진실화해위는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구타 및 가혹 행위로 인하여 사망한 원생들의 시신들이 영화숙 보충대 뒤편 야산에 암매장된 것으로 판단된다.피해자들은 헌법에서 보장한 기본권인 인간의 생명과 신체에 대해 보호받을 권리를 침해당했고,지금도 정신적·신체적으로 고통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주검 암매장 추정 지역에 대한 유해 발굴에 나서라고 국가에 권고했다.
재단법인 영화숙이 운영한 영화숙·재생원은 1950~1960년대 부산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집단수용 시설이자 인권 유린의 현장이었다.1960년대 후반 각각 400여명과 800여명을 수용한 이곳에서 원생이 맞아 죽거나 병들어 죽으면 관리자들이 다른 원생을 시켜 아무렇게나 뒷산에 주검을 묻는 일이 다반사였다.사망한 원생들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사망자 처리하지 않고,불법 암매장한 것이다.암매장이 추정되는 현장은 부산 사하구 신평동(옛 서구 장림동) 보충대 뒷산으로 아직 야산 터가 그대로 남아있다고 한다.손석주 영화숙·재생원 피해생존자협의회 대표는 지난해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지게로 시신을 지고 나가 직접 묻은 형님들이 적지 않은데,물어보니 다들 시신을 묻은 위치를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영화숙·재생원 피해생존자협의회는 매년 망자의 날인 음력 9월9일에 맞춰 암매장 추정지역에서 사망자 위령제를 지내왔다.
진실화해위 조사에서 피해자들은 공통적으로 영화숙·재생원이 작업반·소대장·반장을 시켜서 보충대 뒷산 주변 소나무를 뽑아낸 자리에 웅덩이를 판 뒤,주검을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피해자들은 “소대장이 원생들에게 보충대 뒷산에 주검을 암매장하는 광경을 보여주며 너희들도 잘못하면 저렇게 된다며 겁을 줬던 것이 기억난다”며 “원생이 죽으면 주검을 뒷산에 암매장한다는 소문을 듣고 심한 공포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진실규명된 181명의 피해자 중 영화숙·재생원이 구타 및 가혹행위 또는 질병으로 사망한 원생을 암매장한다는 소문을 들었다는 이는 신청인 이아무개씨 등 82명,슬롯 보물 사냥꾼 무료시신을 암매장하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이는 직권조사 대상자 김아무개씨 등 38명,직접 웅덩이를 파고 시신을 묻었다는 이는 직권조사 대상자 김아무개씨 등 12명이었다.
영화숙·재생원에선 원생 폭행 등으로 인한 사망이 다반사였다.상처를 제때 치료받지 못하거나 뇌진탕으로 인해 즉사하거나,원장이나 지도장의 폭행으로 추락사한 사례가 확인됐다.신청인 유아무개씨는 “방에서 방장(반장)이 원생에게 물구나무를 서게 한 후 일부러 넘어뜨렸고,그 후 구타로 인해 원생이 힘없이 축 늘어졌는데도 꾀병이라며 계속 폭행했다”고 진술했다.몰매를 맞은 뒤 장기가 빠져나와 사망하거나,피망뉴맞고 핵돌계단에서‘외팔이’지도장이 성명 불상의 원생을 걷어차 돌계단 아래로 70계단을 굴러서 죽는 것을 봤다는 이도 있었다.
당시 아동복리법시행규칙은 “시설의 장은 당해 시설에 수용 중인 아동이 사망한 때에는 즉시 이를 구청장,시장 또는 군수를 거쳐 서울특별시장·부산시장 또는 도지사에게 보고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하지만 영화숙·재생원에서 발생한 사망의 경우 사망자 수,사망 원인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어떠한 자료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진실화해위는 설명했다.보고도 기록도 남기지 않은 것이다.
성폭력도 횡행했다.신청인 및 직권조사 대상자 181명을 진술 조사한 결과,먹튀 사이트 제보 슬롯검증사이트성추행 피해자는 4명,성폭행 피해자는 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은 소대장이나 반장이 어린 남자 원생을 성폭행했고,이를 거부하면 구타와 가혹행위로 원생들을 괴롭혔다고 진술했다.당시 11살이었던 한 신청인은 “재생원에서 중대장에게 4차례,소대장에게 2차례 성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
고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