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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사태 당시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 수감돼 있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일부 헌법재판관을 상대로 극단적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 한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김용현 장관의 친필 편지입니다.
김 장관은 이 편지에서 "3·1절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그때 그 심정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달라"며 "윤 대통령은 하루 24시간 오직 국가와 국민,민생만을 생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과정에서 드러난 수많은 불법·위법 행위만 보더라도 탄핵심판은 각하돼야 마땅하다"며 "불법 탄핵심판을 주도한 문형배·이미선·정계선 재판관을 처단하라"고 적었습니다.
탄핵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 8명 가운데,문재인 대통령이나 더불어민주당이 지명했던 재판관 세 사람만 콕 찍어 척결 대상으로 언급한 겁니다.
어제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한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은 "김 전 장관이 편지를 주며 구호를 외쳐달라고 얘기했다"면서,참가자들 앞에서 이 편지를 낭독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명규/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 (출처 : 전광훈TV)]
"장관이 적어주신 구호를 읽고 외치겠습니다.함께 따라 해 주십시오.'불법 탄핵재판을 주도한 문형배,이미선이,바카라 3만원정계선이를 즉각 처단하자!'.<처단하자!>"
이번 옥중편지에 쓰인 '처단'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발표된 '포고령 1호'에도 담긴 표현입니다.
포고령 1호에는 집회·시위,마작 인원수언론활동,의료인 파업 등이 금지 대상으로 명시돼 있었으며,위반자는 계엄법 제14조에 의해 처단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23일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10·26과 12·12 당시를 참고해 자신이 직접 포고령 초안을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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