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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에 이어 서울성모병원을 포함한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을 유예하기로 했다.환자들의 불편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70%가 넘어서다.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가톨릭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온라인 총회를 열고 내부 의견을 모은 결과 무기한 휴진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항의를 표시하기 위한 휴진 형식의 투쟁 방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하지만 휴진보다는 의료진의 피로도 증가를 고려해 대학병원에서 경증환자 진료를 최소화화는 '진료 축소의 형식'으로 전환해 환자들의 직접적인 불편이나 두려움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약 70%에 달햇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위는 "향후 큰 저항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 강력한 휴진 등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은 82%였다"면서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격론을 거쳐 무기한 휴진의 시작은 유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톨릭대 산하 병원들은 다양한 형태로 잘못된 정부 정책에 대한 항의와 저항은 계속할 것"이라면서 "각 대학병원들이 휴진을 통해 정부의 정책에 항의를 표시했지만 오히려 휴진 자체에 대한 관심만 높아지고 환자들의 두려움만 키우는 역효과가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했다.

비대위는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으로 넉 달 넘게 학교를 떠나 있는 의대생들의 수업 파행 등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 정부의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해 넉 달 넘게 병원을 떠나 있는 전공의들의 7대 요구사항을 받아들여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서울대 의대 및 병원 교수들도 지난 24일부터 휴진을 중단하고 정상진료에 들어갔다.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서울대병원강남센터 전체 교수 투표 결과 전체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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