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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의사협회 주도로 일부 병·의원과 대형병원이 집단 휴진에 들어간 가운데,파나마 대 코스타리카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선 전공의와 의사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의대 증원은 의료 개혁이 될 수 없다며 정부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집단 휴진을 강행한 대한의사협회가 오늘 여의도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오후 두 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집회에는 전공의 뿐만 아니라 의대생,파나마 대 코스타리카의대 교수들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의대 증원은 절대 의료개혁이 될 수 없다"며 정부 정책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또,"의대증원으로 필수 의료를 살릴 수 없다"며 "정상적인 의대교육을 지키기위해 집단 휴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정부의 의료농단으로 의대생들이 학교 현장을 떠난지 4개월이 넘었다"며 "정부가 전공의들과 의사를 생명을 살리는 전문가로서 존중하고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임 회장은 의사들의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가두 행진을 벌였습니다.

의협은 오늘 집회 참가자가 약 4만 명이라고 밝혔지만 경찰은 만 2천여 명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앞서 의협은 어제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집단행동만큼은 피하려했지만 정부가 끝내 의료계의 진심을 외면했다"며 오늘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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