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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자민당 총재 선거 경쟁 본격화
당내 거물들 잇단 도전… 보폭 넓혀
이시바,차기 총리 여론조사서 1위
모테기는 탄탄한 당내 입지가 장점
‘사면초가’기시다,의원들과 잇단 회동
새 지지기반 마련 등 다양한 발판 모색
일본 차기 총리를 뽑는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당내 거물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10∼20% 최악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연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강해지면서‘포스트 기시다’를 노리는 당내 주자 행보가 본격화하는 상황이다.
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직간접적으로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설 의지를 드러낸 후보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간사장,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경제안보상 등이다.고노 다로 디지털상,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등도 유력 주자로 꼽힌다.
NHK방송은 “스가 전 총리는 (자민당 파벌 비자금 조성 문제와 관련된) 정치자금 문제에서 기시다 총리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총재 선거를 통해 혁신감을 도출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보여 왔다”며 “이시바 전 간사장은 총재 선거 입후보에 대해‘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모테기 간사장은 현재 자민당 2인자 역할을 하고 있고 옛 모테기파(현재는 해체)를 이끌어 당내 입지가 탄탄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재와 함께 기시다 정권을 지지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파벌 비자금 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혁안을 두고 갈등하며 기시다 총리와 사이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3년 전 총재 선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지원으로 당내 국회의원 득표 2위에 올라 정치적 위상이 높아졌다.매년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참배하는 극우 색채가 강한 정치인이다.하지만 강력한 후원자였던 아베 전 총리의 부재로 존재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지지통신은 이날 “입후보에 필요한 추천인 20명을 확보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목소리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잠룡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기시다 총리의 행보도 빨라지는 양상이다.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6,노팅엄 포리스트 fc 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 라인업27일 당내 의원들과 잇달아 모임을 가졌다.요미우리신문은 이를 두고 “기시다 총리가 새로운 지지 기반 만들기를 하는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자민당 한 중진 인사는 “파벌 없는 총재 선거에서 싸우기 위해 (기시다 총리가) 다양한 발판 마련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차기 총재 선거가 조기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을 두고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전 자민당 간사장은 지난달 30일 “총재 선거까지는 날짜가 꽤 남았는데 스타트가 너무 이르다”는 견해를 보였다.니카이 전 간사장은 스가 전 총리와 함께 비주류 핵심으로 꼽히는 인물로 파벌 비자금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의원 약 40명이 속한 파벌‘니카이파’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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