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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원 마취과 전문의 피로 한계 달해
의료원 의사채용 재공고…막바지 단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사진은 3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2024.10.03.[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필수의료 최전선인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서울의 유일한 권역외상센터에서 최근 마취과 의사 부족으로 야간·휴일 응급수술이 중단됐다.

26일 국립중앙의료원 등에 따르면 권역외상센터는 24시간 365일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담당한다.의료원 권역외상센터는 최근 국립중앙의료원 마취과 전문의들의 피로도가 한계에 이르면서 야간·휴일 응급수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인력 부족 상황이 이어지면서 의료원 마취과 전문의 6명이 체력을 소진해 가면서 마취를 담당해왔지만 더 이상 체력적으로 당직을 서면서 야간·휴일 응급수술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 권역외상센터에는 애초 전담 마취과 의사 없이 의료원 마취과 전문의들이 마취를 담당해왔다.중증외상 환자의 대부분은 야간이나 휴일에 권역외상센터를 찾고,대다수의 환자가 응급수술을 필요로 한다.중증·응급 환자가 검사 후 최종 수술까지 진행되려면 마취는 필수다.

의료원은 지난 10일 외상센터 마취통증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의사 채용 공고를 다시 냈다.현재 채용 기간이 끝났고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의료원이 의사 채용 재공고를 냈지만 실제 충원으로 이어질진 미지수다.공공병원 관계자는 "공공병원은 급여가 원래 낮은데,국립중앙의료원은 그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 "대학교수 신분도 아니여서 사명감만으로 일하는 곳인데,룰렛 칩공고를 내도 누가 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권역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교통사고,카지노 식보 룰추락 등으로 인한 다발성 골절·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 환자에 대해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장비,인력을 갖춘 외상 전용 치료센터를 말한다.전국에 17개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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