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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주담대 0.13%p 올린지 1주일만에 전세도↑…"대출증가 속도조절"
하나·우리·케이뱅크도 0.1∼0.2%p 상향 또는 상향 예정
상반기 은행 주담대 3년만에 최대폭↑…당국 15일부터 가계대출 현장점검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민선희 기자 =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늦추라는 금융 당국의 압박 등에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반적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가장 실수요에 가까운 전세자금대출의 금리까지 높아지는 추세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2024.7.7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11일부터 대면·비대면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2%포인트(p) 올리기로 결정했다.
앞서 3일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 부동산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13%p 올린 지 불과 1주일 만의 추가 인상이다.
이번 금리 조정 대상 상품은 ▲ KB주택전세자금대출 ▲ KB전세금안심대출 ▲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 ▲ KB스타 전세자금대출(비대면 전용)로,ant+상품별 인상 폭은 0.10%∼0.20%p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7월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속도 조절을 위해 미세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한은행도 오는 15일부터 금융채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 모든 대출 상품의 금리를 0.05%p 높아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채 5년물 금리를 지표로 삼는 상품은 대부분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라며 "가계대출 속도 조절 차원의 금리 조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도 지난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p 높였고,9일 인터뱃은행 케이뱅크 역시 아파트담보대출 갈아타기 상품 중 주기형 금리(5년 변동)를 0.1%p,ant+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최대 0.15%p 각각 인상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12일부터 주택담보대출 5년 주기형 금리와 전세자금대출 2년 고정금리를 0.1%p씩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이처럼 은행들이 줄줄이 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은,ant+무엇보다 금융 당국이 최근 강한 가계대출 증가세를 우려하며 은행권에 '관리'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당국은 가계대출 실태와 관련해 15일부터 은행권 현장 점검까지 예고한 상태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은행권 6월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6조3천억원)은 작년 8월(+7조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더구나 올해 상반기 누적 증가 규모(+26조5천억원)는 2021년 상반기(+30조4천억원) 이후 3년 내 최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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