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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세브란스병원 교수 "급여 규정 경직.병용치료법도 혜택 필요"
김도영 세브란스병원 간암센터 교수는 코메디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김 교수의 설명은 이렇다.일본과 한국의 간암 5년 생존율은 천양지차다.일본은 간암 5년 생존율 이 80%에 이르지만 국내 생존율은 절반 수준인 40%에 그친다.왜 생존율이 반토막에 불과할까.이유는 건강보험 급여 규정에 막혀 다양한 치료제를 맘껏 써 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재 간암 치료의 최신 트렌드는 '아테졸리주맙과 방사선치료 콤비네이션(병용) 요법'이다.면역항암제(아테졸리주맙)을 먼저 투약해 암세포의 크기를 줄인 다음,롯데 더블헤더방사선 치료로 남은 암 덩어리(종양)를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이다.김 교수는 "방사선을 종양에 직접 쬐지 않고 문맥(큰 정맥)에만 조사해도 '항원성'을 높이고 면역항암제 효과를 증강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런 최신 치료법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김 교수는 "일본은 진행성 간암 치료제 사용에 국가 지원이 많아 제한 없이 이것 저것 써볼 수 있어 생존율이 높다"며 "하지만 국내에선 아테졸리주맙을 1차로 쓰면 그 뒤로는 수술을 제외하곤 다른 항암제나 방사선치료에 대해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환자의 약값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즉,면역항암제를 1차 치료제로 선택한 뒤에는 비급여 규정에 막혀 다른 치료법을 시도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간암 생존율 향상을 위해 국내 급여 규정의 유연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나라는 급여 규정이 너무 타이트하다.이약 저약 써보고 어떤 복합요법이 좋은지 살펴봐야 하는데,롯데 더블헤더국내에선 죽든 살든 하나만 쓴다"며 "이렇게 되면 연구력도 떨어지고 임상에서도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달 18~20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간암학회(APPLE)에 사무차장 자격으로 참석했다.중국·일본·대만 등 각국의 간암 전문의가 모여 자국의 치료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고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그는 이 학회에서 '아시아 간암의 원인 역학'을 주제로 발표했다.이와 관련,김 교수는 "세계적으로 간암을 유발하는 인자로 B·C형 간염은 크게 줄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10년 안에 선진국 수준으로 유병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소개했다."반면,지방간이 간암의 주 원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한 '2022 지방간과 당뇨병 통계'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지방간 유병률은 39.3%로 높다.특히 남성은 55.6%로,여성 21.1%의 2.5배를 넘는다.
김 교수는 "알코올성 지방간은 금주라는 대안이 있으나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고혈압,비만,고지혈증 등 대사 질환 관리와 생활습관 교정 뿐이 없다"며 "이에 최근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등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이 주 원인인 만큼,비만치료제가 간암을 간접적으로 막아준다는 연구도 있다.김 교수는 "위고비,삭센다 등 비만치료제는 미국와 유럽 등에서 활발히 쓰고 있다"며 "조사해보니 비만치료제를 쓴 환자는 간암 위험이 크게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우리나라에서도 상용화된다면 간암 환자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PPLE은 한광협 강남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를 비롯한 한·중·일 의료계 대표가 주도해 2009년 창립한 학회다.간암 환자가 동북아시아에 몰려 있으므로 제대로 된 국가간 연합 학회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