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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명의 후보가 다시 맞붙는 오는 7일 프랑스 조기총선 결선투표에서 577개 선거구 중 301개에서 최소 3명의 후보가 2차 투표에 진출했다.1,2,3위는 각각 마린 르펜과 조르당 바르델라가 이끄는 극우 국민연합(RN),장뤽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가 이끄는 좌파4당연합 신인민전선(NFP),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 르네상스의 중도우파 연합 앙상블(ENS)이다.결선 투표 뒤 RN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는 하원 의석 수는 230석에서 310석으로 오차범위가 큰 상태다.
결선 투표에 진출한 후보자는 2일 저녁 6시(CET,한국시간 3일 오전 1시)까지 후보 등록을 마쳐야 한다.1차 투표에서 RN은 전 지역구에서 대부분 선두를 달렸다.결선투표 후보 최종 등록 전까지 남은 얼마 안되는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지역구에서 2,3위 신인민전선(NFP),번리 선수앙상블(ENS) 후보 간 단일화를 이끌어내는가가 선거 막판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주류 정당에서 RN의 단독 과반을 막기 위해 갖은 방책을 총동원하더라도 결과는 불확실하다.마크롱 대통령은 괴로운 상황이다.프랑스 유권자들이 그의 자유주의적 개혁 입법 제안을 지지할 것이라는 희망에 매달릴지,번리 선수아니면 현실에 굴복하여 극우의 권력 장악을 막으려는 시도에서 당의 지지를 급진 좌익에게 손길을 내밀어야 할지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1차 투표 득표율의 단순합에 따른 선거 공학적 합종연횡에 대해 유권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서로 완전히 상충하는 국정 운영 철학을 가진 2,번리 선수3위 후보 간 단일화를 토해‘극우 집권 저지’라는 명분을 유권자에게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조기총선 1차투표 직전 발표된 프랑스 현지 여론조사기관 엘라베 여론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유권자 4명 중 1명도 소속 혹은 지지하는 정당이 요구하는 투표 지침을 따를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롱 캠프 내 인사들의 선거전략도 엇박자를 내고 있다.일부 친마크롱 후보들은 자크 아탈 프랑스 총리의 지시에 따라 “급진적인 LFI 운동의 후보를 지지하며 선거에서 물러나겠다”고 이미 발표했다.에두아르 필리전 총리 프와 브루노 르 메이르 경제부 장관은 “모두 LFI에 대한 투표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일부 ENS 지역구 후보자는 프랑스 녹색당과 사회당 후보자들에 밀려 3위를 기록했음에도 결선투표 후보로 남겠다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신인민전선의 지침은 확실히 지켜지고 있다.RN이 선두를 달리는 지역구에서 3위를 차지한 후보들에게 물러나라고 지시하면서 이로써 ENS 후보들은 이 지역에서 RN을 이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RN은 하원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해 통치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지만,세바스티앙 체누 RN 부대표는 손을 공화당(LR) 내 일부 의원들에게 손을 내밀겠다고 밝혔다.이는 의회 내 단독 과반 확보를 위해서라면‘소연정’이란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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