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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해 본격적인 사업 구조 개편에 나선다.1조원 규모의 롯데건설 자산 매각을 추진하는 것을 포함해 저수익·저효율 사업과 자산을 정리한다.식품·유통·화학·호텔 4개 핵심 사업군을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한다.글로벌과 바이오·모빌리티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을 쏟는다.
롯데지주와 상장 계열사 롯데웰푸드·롯데칠성음료·롯데쇼핑·롯데케미칼 등 5개사는 2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롯데그룹 IR 데이' 행사를 열었다.
올해 롯데그룹은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방침이다.우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핵심 자산·사업은 과감히 정리한다.국내외 비주력 그룹사·사업부·투자자산부터 비업무용 토지,카지노월드유휴 부동산,지방 소형 점포가 대상이다.
지난해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이후 롯데는 △롯데렌탈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코리아세븐 ATM 사업을 각각 매각했다.유통군은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유휴부지 2곳을 매각했고 식품과 호텔도 각각 롯데웰푸드 증평공장,토토로 작은 토토로L7강남 바이 롯데를 처분했다.
여기에 롯데건설은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자산 매각을 추진한다.약 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되는 본사를 포함해 전국의 자재 창고 부지 등 부동산 자산과 임대주택 리츠 지분 매각 등을 검토 중이다.
4대 사업군은 경쟁력을 제고해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식품군은 글로벌 시장 내 '롯데' 브랜드 확장에 힘쓰는 한편 헬스앤웰니스 제품 브랜드를 육성한다.화학군은 2차 전지 소재 등 고부가 사업 육성에 집중한다.유통군은 리테일 테크 '오카도' 솔루션 도입을 발판으로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유통군은 그룹 역량을 결집한 복합쇼핑몰을 베트남 등에 출점하고 화학군은 해외 청정 암모니아를 확보해 수소 사업을 확대한다.
미래 먹거리로 분류되는 바이오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은 투-트랙 전략으로 간다.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 한국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두 축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수시 임원 인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첫 최고경영자(CEO) 교체도 단행했다.롯데미래전략연구소 신임 대표이사로 서창우 전무를 선임하고,광고 계열사 대홍기획도 신임 대표이사로 김덕희 전무를 선임했다.모두 70년대 생이다.
한편 지난해 롯데그룹 매출액은 80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고작 2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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