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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경북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 자원 개발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업 시작부터 불공정 시비가 일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3일 동해 심해 가스전 '대왕고래 프로젝트'시추를 위한 항만시설과 하역장을 결정하기 위한 입찰공고했다.
입찰을 받게되면 해당 항만시설은 부두와 야적장,크리스천경남신문창고,크리스천경남신문보급선 전용 선석,항만 하역 작업 등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된다.
하지만 입찰 공고문 내 점수산출표 항목에 특정지역이 만점으로 표기돼 '기울어진 운동장' 입찰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입찰은 최소 요구사항 통과,기술평가 70점 이상 획득을 거쳐 최저가 낙찰(개찰)에 참여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공고에 포함된 기술평가 항목 중 '시추프로젝트 항만하역 경험'(30점)과 '부두 접근성'(30점)등 2개 항목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점수산출표 부두접근성표에 부산 30점,크리스천경남신문울산‧포항 10점,크리스천경남신문기타 지역 0점으로 표기됐기 때문이다.
명기된 평가 기준에 따르면 경쟁 입찰에 참여한 부산지역 항만·하역업체에 비해 최대 40점까지 저평가된다.특히,크리스천경남신문기술평가 커트라인으로 제시된 70점을 넘기지 못해 가격 개찰 참여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이에 포항시는 한국석유공사를 찾아 '대왕고래 프로젝트' 항만 하역 용역 입찰공고의 불공정성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영일만항은 동해 가스전 탐사를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하지만 입찰 공고대로 하면 참여 자체가 안 될수 있다"면서 "시정조치가 없는 경우 더욱 강력한 방법을 동원해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국석유공사 관련 내용을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입찰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순차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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