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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격사유 없지만,논점 흐려지는 것 막기 위함"[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코웨이 사외이사 후보가 사퇴하기로 했다.얼라인파트너스는 향후 집중 투표제 도입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을 드러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4일 “논의 끝에 이남우 사외이사 후보자(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는 코웨이 사외이사 후보직에서 이날부로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코웨이는 지난 21일 이 후보자가 SBS 사외이사,한솔홀딩스 사외이사,바카라 총판 요율비상장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애자일소다 감사 등을 동시에 역임하고 있어 사외이사 후보자로 결격 사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 측의 문제 제기를 통해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에볼루션 식보 룰이 후보자는 겸직 제한 규정 내용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즉시 애자일소다 측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웨이의 주주총회일인 3월 31일 이전에 사임 등기가 완료될 예정이므로 이 후보가 코웨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되는 데 법적인 결격 사유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불필요한 논란으로 초점을 흐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 후보자는 코웨이 사외이사 후보에서 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향후 코웨이의 집중투표제 도입에 집중할 예정이다.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주주제안 이사 선임이 이번에 당장 이뤄지지 않더라도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 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을 통해,게임스탑 주가25% 지분만을 보유한 최대주주 넷마블이 코웨이 이사회 전원을 실질적으로 임명하는 등 지분율에 비해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고 이사회가 전체 주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구조적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에 현재 7명인 이사 정원을 8명으로 1명 증원하고,주주제안 이사 후보를 신규 이사로 주주들의 찬반 투표를 통해 선임하자고 주주제안했다.이에 코웨이가 7명이었던 이사회를 이번에 9명으로 증원하기로 하고,총 3명의 이사 후보를 제안 후,주주제안 이사 후보를 포함해 다득표 순으로 이사를 선임하는 것으로 안건을 상정했다.
이를 두고 얼라인파트너스는 “이 경우 주주제안 이사 후보가 주총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받더라도 이사회에 진입하지 못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단 1명인 주주제안 이사 후보가 50% 이상의 지지를 받더라도 수용하지 않고 대주주 넷마블의 이사회 독점을 반드시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보이며,부정적인 기업 거버넌스의 대표적 현상인 참호 구축의 신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만일 집중투표제 도입 이후에도 기업 거버넌스 개선과 자본배치 개선을 통한 밸류업이라는 목적이 충분히 달성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경우,그때 추가로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