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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 자료사진] ◀리포트▶
지역 농협 이사 선거를 앞두고 수십에서 수백만 원의 돈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확인에 나섰습니다.

이사가 되면 임직원의 임명이나 마트 입점 업체 선정 등 권한이 주어진다고 합니다.노조 측은 명명백백히 사실관계를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앵커▶
전주농협 조합원과 노동단체 관계자가 최근 불거진 부정 선거운동 의혹 수사를 촉구하며 거리에 나섰습니다.

전주농협 비상임이사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과 유권자 사이에 돈봉투가 오갔다고 주장합니다.

"이사 선거 금품수수,라이브배팅 야구사법 당국은 즉각 수사하라."

오는 28일 12개 지역구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28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이는데,선거권이 있는 대의원 110여 명 중 한 명이 금품을 받았다고 양심선언했다는 것입니다.

전주농협에 제출된 신고서에는 A 후보와 B 후보에게서 각각 50만 원과 3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받았다는 내용이 쓰여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안 다른 후보 C 씨가 이들의 돈봉투를 가져가겠다며 다시 100만 원을 줬다는 의혹까지 더해졌습니다.

하지만 후보들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A후보]
"조작해 갖고 하는데,바카라전략슈저는 전혀 그런 게 없습니다.관계가 없는데 뭘 대응을 해요?"

[C후보]
"근거도 없는 소리 하면 안 되지요.저는 농사꾼이고,카지노 산업 특징그런 사람 아니에요."

비상임이사직은 농협 간부의 선임과 해임,그리고 하나로마트 입점 업체 선정,토트넘 토토 사이트직원 선발에 관여할 수 있습니다.

대의원의 절반 이상 득표를 얻아야 당선되기 때문에 돈을 주거나 받은 인사들이 더 있을 것으로 노조는 추정하는데,조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진석 / 사무금융서비스노조 전주농협분회장]
"선관위에서 조치를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선거가 28일 끝난 다음에 관련자들을 조사하겠다.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식으로."

전주농협은 지난 20일 신고를 접수하고,봉인된 증거물을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주원예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도 금품이 오가 재판으로 이어지는 등,생산자조합의 선거가 혼탁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우
그래픽 :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