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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3월 개강을 앞두고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등록금까지 인상돼 부담이 큰데,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추가로 구하거나 아예 학교와 먼 곳에 자취방을 구하고 있습니다.
박혜빈 기자가 대학생들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에 재학 중인 21살 이유진 씨는 올해 기숙사 지원에서 탈락한 뒤 깊은 고민이 생겼습니다.
학교 주변 원룸 월세 시세가 기숙사비보다 무려 세 배나 비싼 탓에 아르바이트를 추가로 해야하는 상황에 놓인 겁니다.
▶인터뷰 : 이유진 / 이화여자대학교 2학년
- "관리비 10만 원에 전기료랑 수도료 다 별도로 해서 총합은 거의 100만 원 얼마…아르바이트도 많이 더 구해야 되고 부담이 되는 게 현실입니다."
▶스탠딩 : 박혜빈 / 기자
- "지난달 서울 주요 대학가 평균 원룸 월세는 60만 9천 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이화여대 인근 원룸은 평균 74만 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 등록금까지 오르면서 학생들의 주거·생활비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올해 전국 사립대 151곳 가운데 약 80%인 120곳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인터뷰 : 정지원 / 연세대학교 4학년
- "등록금이 오른 건 맞고요.취업도 준비하고 시험도 같이 준비를 하는 입장에서 월세가 올라버리니까….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학교에서 가까운 비싼 원룸 대신,솔뱅 카지노 호텔차라리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서 저렴한 곳을 찾는 학생들도 늘었습니다.
▶인터뷰 : 이연우 / 한양대학교 1학년
- "더 월세가 싸서 보증금도 괜찮고 그래서 그쪽으로 잡았어요.좀 더 방도 많고 하다 보니까…."
대학가의 월세 인상 요인은 지난 2022년부터 지속된 전세 사기로 인한 공급 부족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 권대중 /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
- "전세 사기 사건으로 공급이 줄기 시작했거든요.전세보다는 반전세나 보증금 월세가 주를 이루면서 물가 상승에 따르는 월세 상승까지…."
대학생들이 고민 없이 집을 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트랜스포머 게임 디시그리고 학교의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그 래 픽: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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