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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대명소노그룹 기업 이미지(CI).*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서준혁 회장이 이끌고 있는 국내 최대 호텔·리조트 기업인 대명소노그룹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에 대한 새판짜기에 본격 들어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는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티웨이항공 인수 후속 조치를 밟을 예정이다.

가장 먼저 티웨이항공의 '흔적 지우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명소노는 이미 '사명 변경' 의향과 함께 대형항공사(FSC)에 버금하는 서비스 및 기재 운영 비전을 밝힌 상태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최초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수차례 존폐 위기를 겪었다.

2003년 5월 충청항공으로 시작해 2004년 한성항공으로 개명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직격탄을 맞고 이듬해 부도가 났다.

기업회생을 통해 신보창투에 인수된 후 지금의 사명을 얻었고 2012년에는 출판업체 예림당을 새 주인으로 맞았지만 결국 13년 만에 대명소노 품에 안겼다.

사명에는 '소노'(SONO)가 담길 가능성이 점쳐진다.변경되는 사명에 따른 기업 이미지(CI)와 유니폼 변화도 불가피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 인수 후 사명 변경은 옛 회사의 정체성을 지우는 대표적인 작업 중 하나"라면서 "이질적인 기업 문화 융합 문제도 예상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조직 개편은 일반적인 수순이다.

[서울=뉴시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사진=대명소노그룹 제공)대명소노는 항공 안전 및 정비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확대를 예고했다.

기존 티웨이항공의 고용을 승계할 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티웨이항공 직원 수는 총 3725명(항공운송 3205명,항공운송지원 520명)이다.

대명소노 측은 "이제 막 기업병합 승인이 끝나 경영권을 확보한 단계"라면서 "고용승계를 포함한 실무적 영역은 앞으로 차근차근 구체화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명소노는 이번 인수로 그룹의 레저사업과 항공산업 간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대명소노는 국내 20개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했으며,2019년 베트남 리조트 위탁 운영을 시작으로 미국 워싱턴·뉴욕,메인보드 램 슬롯 4개프랑스 파리 등에서 호텔을 인수해 해외에도 진출해 있다.

현재 2대 주주로 있는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의 합병도 고려하고 있다.

대명소노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26.95%의 절반을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솔레 어 사이트잔여 지분을 오는 6월 이후 사갈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 청구권)을 확보했다.

추후 에어프레미아의 최대주주(40%) AP홀딩스(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자녀들의 회사)의 보유 지분을 인수할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