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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에만 8조 증가
매일 200억 넘게 쌓인 셈
길어지는 고금리 터널 속
부담스런 빚더미 '먹구름'
고금리 터널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이들이 계속 많아지는 가운데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더해지면서,금융권에 드리운 먹구름은 점점 짙어져만 가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저축은행·캐피탈사·신용카드사·보험사 등 국내 327개 금융사들이 보유한 여신에서 한 달 넘게 상환이 미뤄지고 있는 연체 금액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26조2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6%(7조8228억원) 늘었다.이 기간 하루 평균 214억원 꼴로 증가했다는 계산이다.
은행 다음으로는 저축은행업계가 떠안고 있는 연체가 8조9224억원으로 55.7% 증가하며 몸집이 큰 편이었다.OK저축은행 대출에서의 연체가 1조455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고,SBI저축은행의 관련 액수가 659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이밖에 ▲한국투자저축은행(5190억원) ▲상상인저축은행(4207억원) ▲페퍼저축은행(3915억원) ▲웰컴저축은행(3791억원) 등이 3000억원을 웃도는 대출 연체를 품고 있었다.
캐피탈업계 대출에서의 연체도 3조9897억원으로 35.9% 늘었다.메리츠캐피탈의 대출에서 생긴 연체가 628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KB캐피탈과 현대캐피탈 대출의 연체가 각각 3233억원과 3175억원으로 3000억원 이상이었다.또 ▲하나캐피탈(2823억원) ▲OK캐피탈(2339억원) ▲BNK캐피탈(2127억원) 등에서의 대출 연체 잔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카드사가 부담하고 있는 연체는 2조3132억원으로 18.0% 증가하며 2조원을 훌쩍 넘어섰다.신한카드가 6254억원으로 최대였고,아시안컵 숫자롯데카드(3719억원)와 KB국민카드(3428억원)에서의 연체가 3000억원을 돌파했다.나머지 카드사들에서의 연체액은 ▲삼성카드 2740억원 ▲하나카드 2388억원 ▲우리카드 2290억원 ▲현대카드 1523억원 ▲BC카드 789억원 순이었다.
보험업계에서 발생한 연체 역시 1조602억원으로 83.7% 늘며 조 단위로 올라섰다.메리츠화재가 265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아시안컵 숫자삼성생명과 흥국화재가 각각 1207억원과 1143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이었다.이밖에 ▲한화생명(871억원) ▲DB손해보험(764억원) ▲동양생명(570억원) ▲교보생명(454억원) ▲삼성화재(404억원) ▲NH농협생명(334억원) ▲흥국생명(318억원) 등이 대출 연체 발생액 상위 10개 보험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행은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이중 7월과 10월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이에 따른 한은 기준금리는 3.50%로,아시안컵 숫자2008년 11월의 4.00% 이후 최고치를 지속하고 있다.
문제는 금리 인하 타이밍이 계속 뒤로 밀리면서 대출 이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동결이 이어지면서,아시안컵 숫자한은으로서도 선뜻 통화정책 전환이 어려워진 실정이다.연준은 지난 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5.25~5.50%에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장 금리 인하가 시작되더라도 관성 상 연체는 한동안 악화 추세를 지속할 공산이 크다"며 "올해 내내 지금의 금리 수준이 유지된다면 대출의 질은 더욱 빠르게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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