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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에 실명계좌 변경 위한 신고서 제출…계좌 연동 테스트 등 마쳐
올해 초엔 당국 제동으로 무산…'2030' 투자자 유치 위해 재도전
(서울=뉴스1) 박현영 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 제휴 은행을 KB국민은행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빗썸은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오라틴 투스페이스트최근 국민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 발급을 의미하는 서류를 받아 금융당국에 변경신고서 제출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감독규정 개정에 따라 실명계좌 관련 사항에 변동이 생기면,오라틴 투스페이스트해당 사항이 반영되기 30일 전에 변경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14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빗썸은 KB국민은행과 실명계좌 제휴를 맺는 데 합의했다.2018년부터 이어온 NH농협은행과의 인연은 마무리할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빗썸 이용자는 NH농협은행 계좌를 통해 빗썸에 원화를 입금한 후 거래를 해야 한다.실명계좌 제휴 은행이 바뀌면 앞으로는 KB국민은행을 통해 원화를 입금하게 된다.
이를 위해 빗썸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실명계좌 제휴 은행 변경을 위한 변경신고서를 제출했다.당국의 심사를 거쳐 변경신고가 수리되면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제휴 은행을 국민은행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된다.
빗썸의 제휴 은행 변경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올해 초에도 빗썸은 KB국민은행과 한 차례 실명계좌 제휴를 논의한 바 있다.하지만 당시에는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면서 협상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빗썸은 지난 3월 말 농협은행과 실명계좌 계약을 6개월 더 연장했다.
통상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1년 단위로 실명계좌 계약을 연장한다.이 때문에 당시에도 빗썸이 계약을 6개월만 연장한 것을 두고 국민은행과의 협상에 재도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가상자산 투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20·30 세대를 끌어들이려면 농협은행보다는 국민은행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 같은 분위기에 농협은행도 최근 들어 빗썸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이전에는 가상자산 투자용 계좌 발급에 인색했으나,오라틴 투스페이스트최근에는 '빗썸 라운지' 안에 창구를 입점시키고 빗썸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계좌 개설을 지원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그럼에도 빗썸과의 인연을 지속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빗썸과 농협이 계좌 연동 테스트까지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초와는 다르게 변경신고도 긍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오라틴 투스페이스트이와 관련해 빗썸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KB국민은행 측도 "내부적으로 확인해드릴 수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