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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심복으로 알려진 옛 동독 정보요원 출신 러시아 사업가가 미국의 투자를 받아 발트해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되살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2일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2021년 완공됐으나 이듬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멈춰선 러시아-독일간 파이프라인 '노르트스트림-2'의 가동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5트랙' 외교,이른바 '비공식 경로'(back-channel) 외교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고 미·러 경제협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부로 러시아 측이 미국 기업인들에게 이러한 계획을 제안했다는 것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미국 내 여러 기업이 관심을 보였고 이미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러 제재 해제를 전제로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과 합의문 개요를 작성한 경우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2023년까지 러시아 가스프롬의 자회사 노르트스트림 AG를 운영했던 마티아스 바르니히(69)의 구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동독 정보기관 슈타지(STASI) 요원이었던 바르니히는 동서독 통일 후 러시아로 이주해 1990년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교위원회 소속이었던 푸틴 대통령은 바르니히의 자녀에게 직접 스키를 가르치고,구글 플레이 게임즈부친상을 당했을 때도 바르니히에게 이를 알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바르니히는 '형언할 수 없는 실수'라고 비판하며 노르트스트림-2 등의 운영에서 손을 뗐습니다.
바르니히는 "미국 정치인이나 기업 대표들과 어떠한 대화에도 관여된 적이 없다"면서 관련 질의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노르트스트림-2와 관련된 어떠한 논의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 정부 전·현직 당국자들은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노르트스트림-2 사업에 미국 기업을 참여시키려는 러시아 측 동향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트럼프 행정부 일각에선 노르트스트림-2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는 전략 자산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에서 발트해 해저를 지나 독일 해안에 이르는 764마일(약 1천230㎞) 길이의 노르트스트림-2가 가동되면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기존 파이프라인을 통하지 않고도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에 공급할 수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선 큰 투자 없이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고,에볼루션 게이밍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량을 통제할 수단도 손에 넣을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당사국인 독일과 유럽 각국이 이를 허용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익명의 전직 미 고위 당국자는 "유럽은 여전히 제재를 유지하고 있고,집자묵장필휴 전8권독일이 노르트스트림 복원 움직임에 가담한다면 (대러 공조에) 막대한 균열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미국 기업들도 러시아 시장 재진출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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