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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본부장도 '25% 관세' 철강기업 만나…재계와 비공개 연쇄 접촉 '의견 수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한국 예외 요청과 양국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방미(訪美)를 앞두고 현대차그룹 등 재계 고위층과 연쇄 개별 접촉을 해 민관 공동 대응 방향을 조율했다.
26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안 장관은 지난 24일 현대차그룹 고위 경영진과 비공개로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자동차 관세 대응 방향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번 면담은 산업부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안 장관은 현대차 경영진과 함께 트럼프 신정부의 통상 압력에 맞서 대미(對美) 협상 지렛대가 될 수 있는 현대차그룹 차원의 중장기 투자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더블에이포커 머니시세향후 대미 협상 과정에서 업계가 필요한 내용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터 파트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의 취임 후 방미를 추진할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도 다음달부터 25% 관세 부과가 예고된 철강 기업 경영진을 개별 접촉해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장관은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고위 정부 관계자와 연쇄 회동에 나선다.
안 장관은 방미 기간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고위 관계자 등 미국의 무역·통상 관련 고위급 인사들과의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장관은 이번 방미에서 국내 기업들의 향후 대규모 대미 투자 동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통상 압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부터 본격화한 미국의 제조업 부흥과 대중(對中) 견제 전략에 호응해 2023년부터 미국의 최대 투자국이 됐다.이런 가운데 현대차그룹에 속한 현대제철이 10조원대 미국 제철소 건설 등 대규모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안 장관은 트럼프 2기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과학법에 따른 투자 보조금과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생산 보조금 등의 골간을 유지해 한국 기업들의 안정적 투자 환경이 보장될 경우,강력한 한미 산업 동력이 유지되면서 더욱 많은 대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득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너지 분야에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각별한 챙기는 알래스카 석유·가스 개발 사업에 민관 차원 참여 관심 의향을 표명하고,민관 차원의 미국산 가스·원유 구매 확대 방안을 제안하는 방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