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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창사 55년만에 처음으로 총파업에 나선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0일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당초 전삼노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1차 파업을 진행한 뒤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할 예정이었으나,후쿠오카 야구장계획을 수정해 이날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1차 파업 기간 사측이 어떤 대화도 시도하지 않아 곧바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노조는 사측에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평균 임금 인상률 3.5% △성과급 제도 개선 △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했다.
전삼노는 조합원에게 "목표와 승리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집행부 지침 전까지 출근하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전삼노에 따르면 총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은 6540명이다.이중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이 5211명이다.
전삼노는 파업 목적을 '생산 차질'로 내걸고 "반도체 공장 자동화와 상관없이 설비,후쿠오카 야구장점검 등 관련 인원이 없으면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측은 현재까지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으며,정상적으로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삼노는 사내 최대 노조로,후쿠오카 야구장현재 조합원 수는 3만1천여명이다.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천명)의 24.8% 수준이다.
앞서 지난 1월부터 사측과 교섭을 벌여온 전삼노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후쿠오카 야구장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고 지난 5월 29일 사상 처음 파업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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