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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28일 현장서 합동 감식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공사 교량 상판 붕괴 사고 현장에서 26일 국토안전관리원 등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지난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각 위에 설치 중이던 교량 상판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상부에서 추락한 근로자 1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연합뉴스
4명이 숨지고,6명이 다친 경기 안성 서울세종고속도로 다리 붕괴 사고와 관련해,국토교통부는 같은 공법으로 공사 중인 다른 고속도로 공사장들의 공사를 일단 중지시킨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안성시 서운면사무소에서 사고대책본부 회의를 열고‘DR거더(girder·상판) 론칭 가설 공법’으로 시공 중인 공사를 일단 멈춘 후,안전성 검증을 거쳐 재개하도록 했다.

이 공법은 교각(다리 기둥) 위에 미리 제작한 거더를 올리는 것으로,특수 설치장비인 론처를 활용해 양옆에서 밀어 설치하는 방법이다.이번 사고는 론처가 거더를 올려두고 산비탈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갑자기 균형을 잃은 상판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이 같은 방식으로 공사 중인 고속도로 공사현장은 전국에 3곳으로 파악됐다.세종~안성 오송지선 전동교,대산~당진 대호지교,함양~합천 하금천교 등으로,겁쟁이 다람쥐 토토리 2이들 현장은 모두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과거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는 이번 사고 외에도 두 차례의 인명 사고가 난 것으로도 파악됐다.2023년 9월에는 14공구 구간인 구리시 토평동 고덕대교 공사 현장에서 10여m 높이의 철제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2명이 함께 땅바닥으로 추락했다.구조물 아래 깔린 1명이 숨지고,1명이 크게 다쳤다.2020년 10월에는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6공구 공사 현장에서 해체 작업 중이던 크레인이 넘어져 2명이 숨졌다.

이번 사고로 내년 말 예상되던 고속도로 개통도 늦어지게 됐다.현재 현장에는 교각만 덩그러니 남은 채 떨어진 거더 잔해가 흐트러져 있다.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안성 고속도로 교각 붕괴' 현장에 교각 상판이 처참하게 내려앉아 있다./뉴시스
관계 당국의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비트코인 투자산업안전공단,국립재난안전연구원,노히트노런 퍼펙트게임 차이국토안전관리원과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고 규모를 봤을 때 구체적인 원인 파악을 위해선 최소 수개월 동안 현장을 보존해야 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공사가 언제 다시 시작될 수 있을지도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다.또 조사 결과에 따라,새로운 공법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를 변경한 후 공사를 이어가야 할 가능성도 나온다.

공사 주관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이날 주우정 대표이사 명의로 공식 입장문을 내고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는,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며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주 대표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자 지원 및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조속한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안성 고속도로 교각 붕괴' 현장에 교각 상판이 처참하게 내려앉아 있다./뉴시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과 평택 굿모닝병원 등에 각각 안치돼 있던 시신 3구(한국 2명,중국 1명)와 1구(중국 1명) 등 총 4구에 대한 부검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됐다.이후 유족에게 인도된 상태다.유족 의사에 따라 각 빈소가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전날 오전 9시 49분쯤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용인 구간 연결 교량(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다리의 상판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교각(다리 기둥) 위에 올려져 있는 상판 4개(거더 6개 1세트)가 브이(V)자로 휘면서 일시에 땅바닥으로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다리 위에서 일하고 있던 작업자 10명이 약 52m 높이에서 바닥으로 추락해 매몰돼 4명이 숨졌다.나머지 6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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