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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1일 밤 사망자 9명을 포함해 총 1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와 관련해 “가해차량 동승자가 브레이크가 들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남대문경찰서 정용우 교통과장은 이날 오후 기자단 브리핑에서 “지난 2일 동승자를 참고인 조사했다”고 하며 이같이 말했다.당시 조사에는 가해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의 딸도 함께 자리했다고 한다.
정 과장은 “가해 차량이 호텔의 지하 1층 주차장을 빠져나오면서 방지턱이 있는 구간부터 가속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마지막 사고지점과 정차지점에서 스키드마크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스키드마크는 제동 장치가 작동될 때 나타나는 것을 알려져있다.
EDR(사고 기록 장치) 분석 결과에 대해선 “수사 진행 중인 상황이고 2일 오전 국과수에 EDR 자료 포함해 블랙박스,2018 러시아 월드컵 거리응원CCTV 영상을 의뢰했다”며 “통상 결과 도출까지 1달에서 2달 정도 소요되지만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가해 차량 운전자 조사와 관련해선 “서면이나 대면으로 아직 질의 등 조사한 바는 없고 가시적인 거리 내에서 피의자를 관찰하고 있다”며 “오늘 아침에도 담당 의사에게 피의자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고 했다.
또한 경찰은 이번 사고 당시 피해자 1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해당 피해자는 사고 직후 경상을 입고 다른 피해자 병원 후송 시 동행해 현장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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