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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p 인하…키움증권에 신용융자금 순위 밀려지난해 신용거래융자금 규모에서 키움증권에 밀린 삼성증권이 새해 들어 반격에 나섰다.KB증권도 NH투자증권 따라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KB증권은 다음 달부터 신용거래융자 이율을 최대 0.2%포인트(p) 인하한다.

국내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금 점유율에서 키움증권이 지난해 1위로 올라섰다.미래에셋증권이 2위로 밀려났고,삼성증권은 3위로 떨어졌다.삼성증권은 3월부터 신용융자율 이자 인하에 나섰다.[사진=금융투자협회]

KB증권 신용거래 이자율 변경안 [사진=KB증권 홈페이지 갈무리]

삼성증권은 다음 달 4일부터 조정한 이자율을 적용한다.신용 이자율은 지점·은행 연계개설 계좌와 비대면 개설 계좌 고객 모두 8일 이상 신용거래할 경우 기존보다 0.2%p 내린 이자율을 내면 된다.

이번에 내린 신용거래 이자율은 △8~15일 △16~30일 △31~90일 △91일 초과다.기간별 이자율은 7~9%로 다양하지만,번개 토토인하 폭은 0.2%p로 같다.

대면 기준 31~90일 신용거래 이자율은 9.1%에서 8.9%로 내렸고,신림 마작16~30일 이자율은 8.5%로 키움증권(8.70%)보다 낮아졌다.

삼성증권의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는 2023년 2월23일 이후 2년 만이다.삼성증권의 금리 인하 배경에는 신용거래융자금 점유율에서 키움증권에 밀렸다는 절박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신용거래융자금 2위였던 삼성증권은 지난해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밀려 3위로 밀려났다.삼성증권의 신용거래융자금은 2조5086억원에서 2조2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줄었다.이에 비해 키움증권은 같은 기간 10.6% 증가했다.

KB증권도 오는 3월 1일부터 31~60일 동안 빌려주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기존 9.5%에서 9.3%로 내린다.30일 이하 신용거래에 대한 이자율은 조정하지 않았다.

KB증권은 연 4.0%의 금리로 60일동안 신용대출을 해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기존 금리가 9% 대인 걸 고려하면 절반이나 절감해 주는 파격 이벤트다.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신용대출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고객의 이자부담을 줄이고 투자기회를 확대하도록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신용거래 이자율 변경안 [사진=삼성증권 홈페이지 갈무리]

KB증권의 대대적인 신용융자 이자 인하는 점유율 축소를 방관하지 않으려는 의지로 풀이할 수 있다.KB증권의 신용융자잔액은 지난해 말 1조4298억원으로 15.5%나 줄었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을 제외한 주요 증권사는 아직 신용대출 이자율 인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NH투자증권은 증권담보대출 한도를 상향했다.나스닥100과 S&P500지수 편입 종목을 담보로 한 대출 한도는 기존 4억원에서 20억원으로 대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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