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탁재훈 신정환 도박나는 원래 하고 싶은 일이 넘치는 사람이었다.빈 종이를 꺼내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하나 적기 시작했다.오래 고민하지도 않았는데 목록은 금방 10개를 넘어섰다.
꼭 하고 싶었지만 회사 때문에 시도하지 못했던 일들
-슈퍼마켓에서 일하기: 특히 트레이더 조의 크루 멤버 되기
-공유 운전 플랫폼(우버나 리프트) 운전사 되기
-스타벅스 바리스타 되기
-인앤아웃 버거에서 일하기
-레스토랑 바텐더로 일하기
-아동 도서 전용 서점에서 일하기
-도서관 사서로 일하기
-파머스마켓에서 한국 음식 팔기
-마사지사 되기
-치과 등의 병원 접수대에서 일하기
-꽃집에서 일하기
-반려동물 돌보기
-아이들 돌보기
-어르신 돌보기
-시니어센터 배식 자원봉사 시간 늘리
쭉 적어놓은 목록을 살펴보니 공통점이 있었다.
첫째,나 자신이 서비스 혹은 제품이 되어 고객과 만나는 일이다.둘째,
탁재훈 신정환 도박고객을 감동시키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회사나 장소에서 일하는 것이다.(일하면서 그 시스템을 몸으로 배울 수 있다면 더 좋다.) 셋째,생활과 밀착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다.넷째,영어를 사용하고 영어 연습을 할 수 있는 일이다.
목록을 작성하다 보니 정말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었다.이런 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언제 올까 하는 생각에 갑자기 마음이 들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