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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기습 관련 첫 공식 보고서 발표
"하마스보다 이란·헤즈볼라 위협에 초점"
보호 실패 인정…참모총장 "모두 내 책임"
네타냐후 총리 침묵…야당·유족 반발[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 전쟁의 발발 원인이 된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관련한 첫 공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군의 정보 실패와 대응 미흡이 참사의 주요 원인이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처음 인정했으며,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책임론과 후속 조사 필요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예루살렘 총리실에서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로이터) 
2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해당 보고서에서 “자국민을 보호하는 임무에 실패했다”고 결론 지었으며,당시 안보 평가와 대응에서 중대한 실책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19쪽 분량의 보고서는 당시 하마스와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약 5000명이 이스라엘에 침입해 약 1200명의 사망자와 251명의 인질을 발생시킨 참사로 이어진 경위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안보 태세에서 이란과 레바논 헤즈볼라에 초점을 맞추고 하마스는 2차적 안보 위협으로 간주했다.
또 이스라엘의 안보 정책은 하마스를 불법 조직으로 보면서도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특히 군 당국은 가자지구 문제를‘갈등 관리’차원에서 다루며,하마스가 대규모 전쟁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간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하마스의 속임수 전략에 의해 “하마스가 전면전을 원하거나 준비 중이라는 신호를 무시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2018년 이후 하마스가 대규모 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정황이 포착됐지만,당시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이를 “비현실적이며 실행 불가능한 계획”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전쟁 몇 달 전부터 이스라엘군 정보국은 하마스의 계획이 단순한 장기적 목표가 아닌 “구체적인 작전 계획”이라는 새로운 평가를 내놓기 시작했지만,토토 승무패 예상이러한 중요한 정보는 군 고위 정보 관계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또 이스라엘군 내부에서는 하마스의 위협을 재평가하는 심도 있는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보고서는 “우리가 틀렸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논의조차 없었다고 비판했으며,도박 위너“정보 평가와 현실 사이의 지속적인 격차가 존재했다”고 짚었다.아울러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문화,종교,언어,역사에 대한 “심층적 이해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방어부대가 2023년 10월 7일 첫 몇 시간 동안 사실상 무력화되었으며,이로 인해 상황을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이스라엘 공군은 비교적 빠르게 대응했지만 당시 상황에서 “이스라엘군 병력과 민간인,하마스 대원들을 구별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또 일부 부상당한 군인들이 민간인보다 먼저 후송됐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이스라엘군 수장인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중장)은 이날 지휘관들에게 보고서를 설명하며,“당시 나는 군대의 총사령관이었고,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고 밝혔다.지난달 할레비 참모총장은 하마스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임을 발표했으며,추후 유사한 공격을 방지하기 위한 광범위한 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할레비 참모총장의 원래 임기는 3년으로 2023년 1월 시작됐다
그러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보고서 발표 후에도 어떠한 책임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본격적인 국정조사는 전쟁이 끝난 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BBC는 지적했다.네타냐후 총리의 이 같은 태도에 대해 이스라엘 야권과 유족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책임 회피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2023년 10월 7일 공격 이후 대규모 공습과 지상 작전에 돌입했으며,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4만8365명이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