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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IT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보안사고 복원력 강조
밈코인 상장 부실심사 가상자산 피해 자율규제안도 마련 중 ⓒ 뉴스1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금융감독원이 금융사의 디지털·IT부문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AI) 활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금감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2025년도 디지털·IT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올해 조직 개편으로 금감원에 '디지털·IT 부문' 조직이 설립된 후 진행되는 첫 업무설명회다.
이날 이종오 금감원 디지털·IT 부문 부원장보는 올해 △금융 분야 AI 활용 촉진 △IT 운영 거버넌스 강화 △전자금융업 건전성 제고 △가상자산 규율 체계 고도화를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먼저 이 부원장보는 금융 분야 AI의 안전한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 부문 AI 위험 관리를 위한 규율 체계 및 인프라 구축과 함께 양질의 학습 데이터 확보 및 활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 데이터 부족,플레이 포커 환전비용 등의 문제로 AI 개발·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금융사를 위해 '금융권 공동 AI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AI 개발·활용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금융권 통합 AI 가이드라인(가칭)' 마련도 계획하고 있다.
이어 이 부원장보는 금융권의 IT 운영 거버넌스 확립을 위해 앞서 마련한 'IT 감사 가이드라인'의 실효성 있는 운영을 지원하고 'IT 자율 시정 제도'가 원활히 정착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금융 보안사고가 발생했을 때 금융사의 복원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은행권 전산센터의 구조 개편을 추진하고,서울대 블록 체인금융지주 전 계열사 및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재해복구 훈련'도 개최한다.블라인드 방식의 '모의해킹 훈련'을 정례적으로 실시해 사이버 위협 예방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 부원장보는 전자금융업 분야에 대해 건전성 감독 강화 및 선불충전금 보호 실태 점검을 통해 전자금융 이용자를 보호하고 업계 신뢰도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가상자산 2단계 입법과 가상자산 업계의 안정성 확보 등 자율 규제 마련을 지원하는 등 가상자산 규율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금감원은 밈코인 상장에 대한 부실심사 등을 막기 위한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 사례' 개정과 '전산사고 예방 및 이용자 피해 보상에 대한 자율규제' 마련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업무설명회에서는 권태경 연세대 교수가 '딥시크로 본 생성형 AI 보안 리스크'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이날 업무설명회에서 제기된 의견과 건의 사항을 향후 감독·검사업무에 참고할 계획이다.이어 금감원은 오는 3월과 4월에도 디지털 금융 분야별 릴레이 간담회를 실시해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