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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한다면 자신의 약속을 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사진=워싱턴 로이터,감기 주사 맞고 운동뉴스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1년 연장했다. 
28일 미국 연방정부 전자관보(U.S.Federal Register's site)에 공개된 백악관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내년 3월 6일까지 연장하는 행정명령(13660)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2014년 3월 6일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전 무력 개입과 크림반도 강제 병합에 항의하는 의미로 결정한 제재다.이후 여러 차례 제재를 연장하는 동시에 추가 제재를 부과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한 문서에서 "앞선 행정명령에서 언급된 (러시아의) 조치와 정책이 미국의 안보와 외교 정책에 지속적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따라서 이들 조치는 올해 3월 6일 이후에도 유효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제재 해제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며 모호한 태도를 보여왔다.지난 25일 백악관 집무실 기자회견에선 관련 질문에 "협상 과정에서 언젠가 해제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번 제재 연장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대러 제재를 유효한 협상 카드로서 미리 정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