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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참카드제출 내역 비교 분석…최 씨측 "요구 내용만 제출,참카드삭제 아니다"
김 여사 조사 '임박' 관측…檢,참카드조사 방식·시기 놓고 고심 중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공항에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고도시 사마르칸트로 향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뉴스1 ⓒ New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공항에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고도시 사마르칸트로 향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김기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관련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최근 검찰에 제출했다.

김 여사 측은 '대화 일체'를 검찰에 제출했고 최 목사 측에서 불리한 부분을 삭제한 후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최 목사 측은 검찰이 요구한 청탁 관련 자료 제출한 것일 뿐 의도적인 삭제는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검찰이 "수사가 상당히 진척됐다"고 밝힌 만큼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다만 서면·방문·소환 등 조사 방식과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대통령실 행정관 등을 소환 조사한 검찰은 김 여사 측과 최 목사 측의 대화 내용을 대조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김 여사 측에게 임의 제출 형식으로 최 목사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제출받았다.

검찰은 김 여사 측이 제출한 내용과 최 목사 측이 제출한 대화 내용을 비교 분석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에 따르면 최 목사는 지난 2022년 1월 말 김 여사에게 처음 연락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참카드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등을 비판하면서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양측은 최 목사가 김 여사와 나눈 대화 상당 부분을 삭제한 뒤 검찰에 제출했다며 공방 중이다.

김 여사 측 최지우 변호사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 목사 측과 나눈 카카오톡 내용 일체를 검찰에 제출했다"며 "최 목사 측에서 상당 부분의 대화 내역을 삭제해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최 목사 측 류재율 변호사는 통화에서 "메시지 200여건을 지웠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수사팀에서 청탁 관련 자료 제출만 요구해 이에 응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지난 3일 최 목사와 직접 연락해 일정을 조율한 대통령실 행정관을 조사했다.유 모 행정관은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으로 2022년 9월 김 여사와 최 목사의 만남 일정을 조율한 당사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9일 최 목사와 직접 연락한 핵심 인물로 꼽히는 조 모 행정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아직 김 여사의 소환 조사 여부에 관해선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소환이 불가피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관계자 조사나 자료 확보 등 수사가 상당히 진척됐다"고 밝혔다.

최재영 목사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스토킹 혐의로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최 목사는 2022년 6월 부터 김건희 여사에게 10여 차례 만남을 요청하고 명품가방 등을 전달하는
최재영 목사가 4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스토킹 혐의로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최 목사는 2022년 6월 부터 김건희 여사에게 10여 차례 만남을 요청하고 명품가방 등을 전달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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