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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태국 방콕 돈므앙공항 체크인 카운터 앞에 여행객들이 줄을 서 있다.Getty Images | 이매진스

태국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관광세’를 올해 안에 도입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네이션에 따르면 전날 싸라웡 티안텅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입국 시 1인당 300밧(약 1만3000원)을 부과하는 관광세를 연내 도입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관광세 제도가 승인돼 왕실 관보에 게재되면 태국 관광 성수기인 겨울철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싸라웡 장관은 항공편뿐만 아니라 육로와 해로로 입국하는 외국인에게도 관광세를 징수하며,도박 투수최대 60일 이내 재입국 시에는 추가로 관광세를 내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전임 정부부터‘입국세’로 불리는 관광세 부과를 추진했으나 관광업계 반대 등으로 무산됐다.업계는 해당 세금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반발했다.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2019년 연간 4000만명 규모였다가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1년 43만명으로 급감했다.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비슷한 약 3500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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