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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우주기업이 보낸 무인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Blue Ghost)'가 한국 시간 2일 오후 5시 36분(미국 중부시간 오전 2시 36분) 달 표면에 착륙했다.이는 민간기업으로서는 두 번째 달 착륙 성공 사례다.
특히 이번 탐사선에는 한국 시조 8편이 실려 달로 향한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이 집중됐다.착륙 장면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스트리밍 채널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45일간의 비행 끝에 '위난의 바다'에 착륙
블루 고스트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민간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가 개발한 달 탐사선으로,NASA의 지원을 받아 발사됐다.
지난 1월 15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된 이후 약 45일간 지구와 달 궤도를 비행한 끝에 달 표면에 안착했다.
착륙 지점은 달의 앞면 북동쪽 사분면에 위치한 '마레 크리시엄(Mare Crisium,한게임 포커 본인인증 뚫기위난의 바다)' 내 '몬 라트레이유(Mons Latreille)' 근처의 고대 화산 지형이다.탐사선은 약 14일 동안 작동하며 과학 실험과 기술 테스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달 탐사선에 실린 '한국 시조'…예술과 과학의 만남
블루 고스트에는 총 10개의 과학 장비와 기술 실험 도구가 탑재됐다.
위성 항법 실험,방사선 적응 컴퓨터,2022 아시안게임 롤 중국달 먼지 자동 세척 장치,달 토양 샘플 채집·분류 기기 등이 포함됐다.
특히 예술 작품을 우주로 보내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계 각국 창작자들의 시집 '폴라리스 트릴로지(Polaris Trilogy)'도 함께 실렸다.이 시집에는 한국의 시조 8편이 포함돼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 시조가 달에 도착하는 순간을 기록했다.
파이어플라이는 NASA와 협력해 달 탐사선을 발사한 세 번째 민간기업이다.
이번 착륙 성공으로 역사상 두 번째로 달 착륙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민간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첫 번째 민간 달 착륙에 성공한 업체는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IM)로,지난 2월 22일 탐사선 '오디세우스(Odysseus)'를 달 남극 인근에 착륙시킨 바 있다.하지만 당시 착륙이 완벽하게 계획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IM은 2월 26일 두 번째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할 우주선 '아테나(Athena)'를 발사했으며,3월 6일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NASA는 과거처럼 직접 탐사선을 개발하기보다,민간 기업들이 경쟁하며 기술을 발전시키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2018년부터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Commercial Lunar Payload Services)'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여러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번 블루 고스트의 착륙 성공은 민간 주도 우주 탐사의 새로운 이정표로 기록되며,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이 달 탐사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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