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영/둥이 새 주인: "저도 작년 6월쯤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이 있거든요.근데 걔가 갑자기 죽게 됐어요.저도 갑자기 자식 같은 반려견을 잃은 거고,또 얘도 갑자기 부모 같은 보호자 두 사람을 잃은 거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반대 입장에서 똑같은 상황에 처했다는 생각이.이제는 가신 분들이 잘 크고 있는 모습 보면 마음 편하게 가시지 않을까?이런 생각도 들어서 흔쾌히 입양을."]
동물보호단체는 입양 접수,서류 심사,상담 등을 거쳐 이날 최 씨 남매에게 둥이를 인도했습니다.
[김영환/동물권행동 카라 국장 : "섣불리 위로하기도 어려운 참사였잖아요.좋은 집으로 꼭 입양을 보내겠다 약속을 드렸었는데 정말로 좋은 집을 찾아서 간 것 같아서."]
둥이는 새 가족을 찾았지만,각종 재난이나 참사 이후 동물들의 돌봄 공백 문제는 여전한 숙제입니다.
[김영환/동물권행동 카라 국장 : "포항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 대피소에 동반 출입을 못 하니까 집에 남아 있던 분들도 있고,강원도 산불 때도 마찬가지로 강아지가 보호소에 들어가지 못하니까 차에서 같이 그냥 버텼던 분이 계시고."]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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