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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헌법재판소에 LP 가스통을 실은 트럭이 들어가자 일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를 배달한 자영업자를 테러범으로 모는 촌극이 벌어졌다.
지난 23일 오후 12시 44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미국 정치 갤러리에는 '실시간 헌재 앞 가스통 들어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LP 가스통을 실은 트럭이 헌재로 들어가는 사진과 영상을 올리고선 "요즘 시대에 서울에서 가스 쓸 일 있나.최근 들어 (가스 배달 트럭이 헌재에) 자주 들어간다는 증언과 영상"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식당에서 쓰는 건가.모든 걸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을 본 지지자들은 "헌재에서 가스통을 따로 쓸 일이 있나.수상하다","심상치 않다.제2의 서부지법 사태를 헌재에서 행할 생각인가.가스 테러로 집회를 와해시킬 생각인지 모든 가능성 열어둬야 한다","서울인데 도시가스를 안 쓴다고?",토토 카드결제"25일 최종 변론 일에 가스 폭발 테러 일으키려는 것","윤카 출석했을 때 헌재 통째로 날려버리려고 하는 거 아니냐?예를 들어 헌재 보수 공사 중 불의의 사고가 났다든지.국민들이 구하러 가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후 해당 게시판에는 '헌재 가스통' 관련 글만 2000개 이상 올라왔다.특히 일부 지지자들은 업체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공유하며 국가정보원과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하자고 입을 모았다.한 지지자는 업체를 직접 찾아가 봤다며 잠긴 철문과 계단 등을 사진 찍어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음모론이 퍼진 것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이른바 '플랜 D' 루머 때문이다.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될 경우 암살당할 가능성이 있다.극단적 테러가 준비돼 있다"며 허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역시 관련 내용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가스 테러 음모론'으로 LP가스를 배달한 자영업자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지자들의 제보를 받고 직접 확인해 봤다며 "LP 가스통은 외곽 근무자 난방용으로,매일 한 번씩 가스통을 교체한다"고 밝혔다.헌재 역시 "LP가스는 경찰 경비대가 난방 연료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를 믿지 않는 지지자들은 "안심할 수 없다.긴장 풀지 말자.윤통 지키자","경찰이 가스통 쓴다는 게 말이 안 된다.기동대 버스에서 난방 틀면 후끈후끈한데 무슨 가스통이냐",슬롯 카 베스트 온라인 카지노추천"내일 일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내일 헌재 앞으로 모이게 한 뒤 가스 테러할 것 같다" 등 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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