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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 박탈' 청원 5일만에 25만명 서명
머스크,나트랑 토토로 카페캐나다·미국 '이중 국적' 소지자
"머스크,캐나다 국익 반하는 활동 관여"

연합뉴스"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세 폭탄 등으로 심기가 불편한 캐나다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캐나다 시민권을 박탈하자'는 청원 운동이 불붙고 있다.

캐나다 의회 청원 사이트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현재 "머스크의 캐나다 시민권을 취소해달라"는 청원인 수가 25만명을 넘어섰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의 일등 공신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부효율부 수장에 오른 머스크는 캐나다·미국 이중 국적 소지자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머스크는 캐나다 출신인 어머니를 따라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했고,이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신민주당 소속 찰리 앵거스 의원이 지난 20일 발의한 해당 청원에는 "일론 머스크는 캐나다 국익에 반하는 활동에 관여했고,이제 캐나다 주권을 없애려는 외국 정부의 일원이 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 마러라고를 찾아온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미국 관세를 피하려면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면 된다"고 면전에서 농담을 던졌다.

또한 그는 최근 "미국 주지사 협의회에 틔뤼도가 참석하고 싶어한다면 대환영"이라고 또다시 조롱하기도 했다.

캐나다 시민권자이기도 한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맞장구를 쳐왔다.

머스크는 캐나다의 차기 총선에서 승리가 예상되는 보수당 대표를 차기 캐나다 지도자로 지지하면서 트뤼도 총리를 애써 무시하고 있다.

가뜩이나 떨어진 지지율이 미국의 관세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달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 자유당이 후임자를 정하는 즉시 당 대표직과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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