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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트럼프 정부가 폐쇄 방침을 확고히 하고 있는 국제개발처(USAID)의 워싱턴 소재 인도주의 업무국 소속 직원이 21일 사무실에서 개인소지품빼서 들고 나오고 있다.[워싱턴=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의 '미국 우선' 주의 및 예산 절감 운동에 해체 직전 상황인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해고 직원과 강제 장기 휴가 직원들은 27일과 28일 이틀간 일터에서 모든 짐을 빼도록 명령 받았다.

1만 명이 100여 개국에 근무하고 있던 개발처는 사흘 전 4800명의 직원을 휴가 조치했다.여기에 추가로 1600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상위 부처 국무부가 말했다.

트럼프와 정부효율부의 일론 머스크는 이 독립 연방 부서 인원을 수백 명 크기로 줄이고 있다.트럼프는 취임과 동시에 모든 연방 부서의 무상 지원을 금지시킨 뒤 해외 원조 활동을 완전 동결했다.그러면서 '쓸데없는 낭비'라며 USAID 폐쇄 방침을 분명하게 밝혔다.

폐쇄하려면 의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민주당은 주장하고 있지만 트럼프는 무시하고 있다.USAID의 해외 원조 계약 90% 이상이 폐기되었으며 이로 해서 600억 달러(86조 원)의 전세계 미국 원조가 사라진다고 현 정부는 강조한다.

국제개발처의 워싱턴 본부에 일하던 5600여 직원 중 몇 명이 정확히 해고 및 휴가 조치를 당한 것인지 불분명하다.다만 본부 직원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전 사무실에서 개인 소지품을 빼낼 시간과 절차를 통고 받았다.

특정 그룹 별로 본부 건물에 도착해 보안 직원의 검사를 받고 호위 속에 일하던 사무실로 이동하게 된다.해고 대상자들은 USAID가 마련해준 모든 물품과 자산을 반납해야 한다.휴가 조치 자들은 외교관 여권 등 발급품들을 '추후 떠날 때까지'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 사무실에서 개인 소지품을 꺼내오는 데 여러 복잡한 조건과 지시를 내놔 직원들은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사무실에 올 때 '창 권총'과 '수류탄' 포함 총기 등 무기를 가지고 와선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각 직원들은 사무실 내 모든 개인소지품을 찾아 꺼내 들고 나가는 데 단 15분 간의 시간만 주어졌다.

정부의 USAID 폐쇄 방침은 여러 소송에 걸려 있으나 일시적으로 폐쇄를 중단시키려는 시도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25일(화) 수도 연방지법 판사가 이전에 이뤄진 수십 억 달러의 지원 계약을 이번 주를 시한으로 실행하라고 명령했다.2주 전에 자신이 명령했던 지원중지의 완화를 정부가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26일(수) 저녁 연방 대법원이 판사의 기한내 실행 명령을 막았다.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대법원이 사안을 보다 충분히 알 때까지 판사의 명령 봉쇄가 계속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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