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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행사,24일부터 3박4일 나선 관광상품 공지했으나 불발
소식통 "조만간 북한행 관광 일정 열릴 것" 기대감은 이어져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인의 북한 단체관광 재개가 다시 한번 미뤄졌다.중국인의 북한 단체관광 재개 여부가 향후 북중 관계를 가늠할 이정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베이징 소재의 여행사 즈싱허이는 24일 예정됐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북한 나선을 향했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다"고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이어 다시 연락을 취하자 "공식 계정을 참고하라"며 "향후 여행의 접수를 받게 되면 업데이트해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해당 여행사는 공고를 통해 "조선 국가여행국의 중국 지역 협력 파트너인 즈싱허이가 2025년 조선 해외 여행 일정이 곧 정식 개방된다는 점을 통지받았다"며 "5년만에 처음으로 해외 여행객에 관광을 개방하며,첫 시범 개방 지역은 라선특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여행사가 판매한 여행 상품은 24일 훈춘의 취안허 통상구에서 집결한 후 출발해 3박 4일간 김일성화·김정일화 온실,미술 박물관,룰렛 남자출연배우나선학생소년궁,부포오리목장,도박 개평굴포해수욕장 등을 방문할 계획이었다.3성급 호텔에 묶는 해당 상품의 가격은 3599위안(약 72만원)으로 책정됐다.
북한이 코로나19 이후 5년만에 중국인 관광객에 국경을 개방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업계 안팎에서는 북한이 나선경제특구를 시작으로 중국인의 북한 관광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여전히 조만간 중국인의 북한 단체관광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남아 있다.한 소식통은 "중국 일부 지역의 여행사에서 북한 단체관광 상품의 예약 판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북한행 일정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 최근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는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급)과 접견한 자리에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 협력을 심화해 중조 관계의 새롭고 큰 발전을 추진하고 양국 국민에게 더 큰 혜택을 주며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부상은 "조중 우호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북한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북중 양국의 사회주의 건설이 끊임없이 새롭고 큰 성과를 이루길 기대하며 양측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북중 관계를 더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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