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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미 대표단,튀르키예에서 6시간가량 회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마이크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지난 18일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보좌관과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첫 고위급 회담을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5.02.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가 미국 측에 양국 간 직항 항공 노선 복원을 제안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국과의 직항 항공 노선을 복원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번 회담을 "실질적이고 사업적인 회담"이라고만 묘사했을 뿐,미국 측이 이러한 러시아의 제안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와 미국 대표단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6시간가량 회담했다.지난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전화 통화,지난 18일 양국 간 고위급 회담 이후 세 번째 접촉이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등을 논의하기를 원하지만,우선은 양자 관계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양측이 이전 미국 행정부에서 물려받은 '불쾌한 요소'를 극복하는 방법을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특히 우리 국민의 이익을 위해 양자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조건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 실질적인 결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구체적으로 미국 측은 직항편을 복구할 가능성을 고려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국무부는 회담에서 대사관 인력 수준,비자,외교 은행 업무와 같은 문제가 다뤄졌다고만 했을 뿐 직항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러시아 항공사 아에로플로트의 주가는 3.8% 상승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022년 2월 이후 다수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와의 항공 노선을 중단했다.

로이터는 이 소식을 전하며 "러시아와 미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복원하는 것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화해가 확대되면서 가장 확실한 경제적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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