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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서 엔비디아 젠슨 황 만나
라인야후 사태라는 뜻하지 않은 위기에 직면했지만 그의 최고 관심사는 인공지능(AI),에든버러 대학교특히 국가별 AI를 뜻하는 '소버린(Sovereign·주권) AI'에 집중하고 있다.
4일 IC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지난 5월 21일 비공개로 진행된 'AI 서울 정상회의' 정상 세션에 참석해 2019년 6월 한국사회학회·한국경영학회 심포지엄 이후 거의 5년 만에 대외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GIO는 지난달 25일(현지 시각)에는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네이버 최수연 대표,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 등 팀네이버 주요 경영진들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소버린 AI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둔의 경영자' 이 GIO가 최근 대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소버린 AI를 네이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네이버 주가가 25%가량 떨어지는 등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소버린 AI가 네이버의 새로운 도약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소수 외국 IT 공룡이 AI 패권을 장악한 상황에 맞서 비영어권 국가가 자국 환경에 맞는 AI 모델을 구축하는 소버린 AI 전략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네이버는 소버린 AI라는 큰 방향성 아래 세계 각 지역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한 AI 모델을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기술력으로 구축하고,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이 GIO는 그간 '데이터 주권'과 독자적 AI 기술·인프라의 중요성을 줄곧 강조해 왔다.
5월 AI 정상회의에서는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라는 조지 오웰 소설 '1984'의 구절을 인용하며 "극소수 AI가 현재를 지배하게 되면 과거 역사,에든버러 대학교문화에 대한 인식은 해당 AI의 답으로만 이뤄지게 되고,결국 미래까지 해당 AI가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GIO는 "이런 관점에서,에든버러 대학교다양한 시각들이 보여지고 각 지역의 문화적,환경적 맥락을 이해하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며 AI를 통한 빅 브러더(개인의 정보를 정보를 독점해 사회를 통제하는 권력) 등장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 2월 두바이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모든 국가는 자체적인 AI 인프라를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한 젠슨 황 CEO는 소버린 AI 사업을 협력할 적임자로 꼽힌다.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주력 사업은 다르지만 모두 일찍부터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네이버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구축 원천 기술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에든버러 대학교엔비디아는 AI 반도체 등 인프라를 공급할 수 있는 신규 시장 확보를 위해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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